AI 산업 판 커진다.. 중국 빅테크, 산업 전반으로 대거 확산

  • 등록 2025.04.11 14: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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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AI 산업화 단계 진입”.. 중국 기업들 투자 확대 기조
제조·유통·금융까지 확산되는 AI, 미중 기술 경쟁 속 시장 급성장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에 매진하면서 세계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형 언어모델과 클라우드 기술 발전이 맞물리면서 연구 중심이던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기술 시연이나 실험 중심으로 활용되던 AI가 이제는 기업 운영과 서비스 구조를 바꾸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 연구 개발 단계 탈피,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로 한발 전진
홍콩에 기반을 둔 영문 매체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중국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올해 중국에서 AI 응용 서비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형 AI 모델의 성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기업들이 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활용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두고 AI 산업이 단순한 연구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응용 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기술이 더 이상 미래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경제 활동 속에서 활용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그 대열의 가장 선두에 있는 것이 중국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는 AI 기술이 특정 IT 기업이나 연구기관에 국한되지 않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인터넷 기업 중심으로 활용되던 AI 기술이 이제는 공장 생산라인과 유통 시스템,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실제 업무를 지원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이러한 변화가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음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적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중국 기업들은 AI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매장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소비 패턴을 예측하는 등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기업의 실질적인 경영 전략과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일부 제조 기업들은 생산 공정에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생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제품 품질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제조 분야 넘어 유통·금융으로까지 확산되는 중국 AI
이런 흐름은 제조 분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유통 업계에서도 AI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기업들은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고 관리 역시 AI 분석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유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금융 산업에서도 AI 기술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은 AI 기반 상담 시스템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금융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관리와 사기 탐지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금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 내부 업무 환경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문서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 고객 대응과 같은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보조하면서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AI가 회의 내용을 정리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업무 보조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모델이 결합되면서 기업들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된 점이 시장 확대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 각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AI 산업 확대는 글로벌 기술 경쟁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AI는 양국이 경쟁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AI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AI 모델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AI 경쟁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을 넘어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가운데 알리바바 그룹 역시 사업 전략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 중심이던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서비스와 대형 언어모델 개발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AI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AI 응용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글로벌 IT 산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I 기술이 전자상거래와 금융, 제조업,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앞서 달리는 중국을 보는 한국 기업들의 시선에 불안감이 어리는 것은 당연한다. 경쟁에서 뒤쳐질 거라는 공포도 존재하지만 그로 인한 동기 부여 역시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 역시 AI 산업 견인을 위해 다각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AI 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규모 투자와 거대한 시장 규모가 글로벌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관된 의견이다.

 

한 IT 산업 전문가는 “AI 산업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앞으로 글로벌 기업 간 경쟁뿐 아니라 국가 간 기술 경쟁도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말하며 최근 중국의 흐름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할 것임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상현 기자 dips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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