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석]한전KPS, 1년 만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회복...복병은?

1Q 영업익 3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4%↑...2자릿수 이익률 회복
재료비 및 경비 관리 특히 상반기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통제가 주요 변수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화력·원자력 발전소 정비 전문 공기업이자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가 올 1분기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호 실적을 시현하며 지난해 부진을 딛고 1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매출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충족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미달했다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이상호 연구원은 지난 15일자 보고서에서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370억 원에 그치며 컨센서스 446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도 12일자 보고서에서 동사의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가 올 한해 연간으로도 2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함으로써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진 부진을 만회하며 지속 성장을 향해 질주할 수 있을지, 또 이에 대한 걸림돌은 무엇일지에도 업계와 투자자의 궁금증이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동사의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연도별 사업보고서와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1조3806억, 2022년 1조4291억, 2023년 1조5339억, 2024년 1조5571억 원을 시현하며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매출 추이와 유사한 패턴에서 이탈해 대조를 보였다. 2021년 1240억, 2022년 1306억, 2023년 1994억, 2024년 2095억 원을 올려 매출과 동일하게 우상향 궤적을 그려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이러한 추세에서 이탈, 1401억 원의 영업이익에 그치며, 전년도 2095억 대비 약 694억이 감소해 33.1% 가량 수익성이 악화됐다. 즉, 8.9%의 영업이익률로 동 기간 중 처음으로 두 자릿수 이익률에서 이탈하는 저조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이러했던 동사가 올 1분기에는 외형과 손익 모두 큰 폭 성장하며 두 자릿수 이익률을 회복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연결 기준 3,524억 원의 매출과 370억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약 22.4%와 375.1%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친 것.

 

더욱이 10.5%의 영업이익률을 시현,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진 부진을 만회하는 저력을 과시해 올 한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회사 측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와 양수 발전소의 정비 및 계획예방정비 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이는 작년의 저조한 손익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발전설비 정비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실제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동사의 사업부문 중 원자력/양수발전 정비 매출은 약 14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30억 대비 약 45.5%나 급증했다. 반면 화력 발전 부문 매출은 10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50억 원 대비 약 62억 원이 줄어 5.4%가량 감소했다.

 

이밖에 해외는 5억 원(+16.1%), 대외부문은 17.2억 원(+132.3%) 급증해 실적 호전을 견인했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이상호 연구원은 분석 보고서에서 “원전에 대한 정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고마진 사업으로 이익 기여했을 것으로 판단되고, 대외 부문은 포스코 광양 성능 개선 사업 수행으로 매출 큰 폭으로 개선. 다만 터빈 기자재 단가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증가하며 원가에 일부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 대신증권 허민호 애널은 "동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46억원을 하회했지만, 당사 예상치 363억원에는 부합했다"며 "4Q25 매출 인식이 지연되었던 원전 및 화력발전의 계획예방정비 및 개보수공사의 준공에 따른 매출 증가, 대외정비 매출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 올 한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 지속...영업이익률도 11.6~7% 전망

 

동사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 평가 일색이다.

 

대신증권 허민호 연구원은 "2026년 매출액 1.65조원(+5%, 이하 YoY), 영업이익 1,922억원(+37%), 영업이익률 11.6%(+2.7%p) 전망. 원전 및 화력발전의 계획예방정비 준공 호기수 증가(원전은 2025년 13기 → 2026년 20기, 화력은 2025년 86기 → 2026년 90기), 가동 원전 호기수 증가 등에 따른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 교보증권 이상호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원자력과 화력 모두 계획예방정기공사 증가로 매출 상승세 지속이 기대된다”며 2분기에 진행될 원자력 계획예방정비공사는 7기로 실제 정비공사 수행호기 개수는 상반기에 높은 수준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터빈 기자재에 대한 단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안정화된 노무비로 전체 이익은 상향 기대감 존재. 다만 상반기 추가 신규 채용이 이루어진다면 하반기부터 노무비의 상승 영향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 원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노후원전은 2027년 초기매출 기대 가능하며, 하반기 중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 한해 매출액으로는 지난해 대비 약 1.6% 증가한 1조6020억 원, 영업이익은 약 1850억, 영업이익률 11.7% 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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