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ㆍCompany

엔비디아, 네이버 신주 매입에 오픈AI 지급보증까지…속도전!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 기가와트급으로 확장
고객 오픈AI 돈줄 미리 확보…장기성장성 선점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편집위원]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주요 공급업체인 엔비디아(NVIDIA)가 직간접 방식으로 데이터센터 증설 계획을 밝히면서 OpenAI와 한국의 네이버가 유망 투자 종목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AI(OpenAI)가 지으려는 데이터센터에 지급보증 형태로 투자를 하는 한편 네이버가 발행한 신주10억 달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국 소재 AI 데이터센터 확장 자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뉴욕 시간) “엔비디아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OpenAI에 약 2500억 달러의 자금 조달 보증을 제공키로 협의 중”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WSJ>는“엔비디아 백스톱(Backstop)이 챗지피티(ChatGPT) 제조업체 OpenAI가 소프트뱅크(SoftBank)의 에너지 자회사가 오하이오 남부에서 개발 중인 10기가와트 천연가스 발전소 프로젝트를 임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엔비디아 백스톱(Backstop)은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들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나 클라우드 투자에 대해 지급보증, 최소 매출 보장, 혹은 채무 보조를 제공하는 금융 지원 전략을 뜻한다.

 

OpenAI의 이번 거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아마존(Amazon), 오라클(Oracle)에서 인프라를 임대하는 대신 자체 인프라를 제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지급보증을 통해 향후 수년간 OpenAI가 사용할 칩에 대한 안정적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WSJ>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는 데이터 센터 내부 칩을 포함해 총 500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엔베디아의 2500억 달러 보증에는 데이터센터 임대 및 부채 융자가 포함되지만 센터 내부의 엔비디아 칩은 포함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이에 따라 최대 3500억 달러 상당의 OpenAI 칩 구매 자금 조달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WSJ>는 “엔비디아의 지원은 프로젝트 자금에 대해 대출기관을 안심시키기 위한 자금조달 수단을 지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WSJ>는 당사자들이 아직 확인을 해주지는 않았음을 전제로, 이번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2028년에 완료될 예정이며, 약 8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력은 미국 정부가 통제한다. 일본이 천연가스 공장에 3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최근 미일무역 협정에 따라, 일본도 별도의 자금을 지원한다. 미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프로젝트 접근 권한을 결정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온 OpenAI는 사이트 임대를 위해 몇 주 동안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WSJ>은 “안트로픽(Anthropic)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도 최근 몇 주 동안 러트닉 장관을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한국 기업 네이버에는 직접 투자를 했다. <로이터>는 같은 시각 “엔비디아의 10억 달러 투자 계획에 한국 네이버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터 확장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네이버의 신주 10억 달러를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네이버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이번 투자는 두 회사와 투자그룹 브룩필드(Brookfield)가 지난 24일(뉴욕 시간) 최대 1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한국에 있는 네이버의 AI 데이터 센터를 확장할 계획을 발표한 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27일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에 신주 720만주를 주당 20만4500원(24일 종가 대비 1% 할인)에 배정한다. 네이버는 “프로젝트의 자본 파트너 브룩필드가 최대 90억 달러의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로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를 소유, 네이버의 3대 주주가 됐다. ​2025년 말 기준 국민연금공단이 네이버 지분 9.25%를 보유해 최대주주였고, 블랙록 펀드어드바이저스가 6.12%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새로 확장될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및 블랙웰(Blackwell) 칩 생산 플랫폼을 사용, 한국 세종시 소재 ‘네이버 ​GAK 데이터센터’에 구축될 예정이다. 새 데이터센터는 오는 2028년까지 용량이 200MW에 이를 예정이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서아시아의 ‘소버린(주권) AI’ 수요 창출을 목표로 기가와트 규모의 글로벌 AI 인프라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었다.

 

1기가와트는 네이버가 운영하는 한국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GAK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다.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최신 GPU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젠슨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주요 하이퍼 스케일러를 넘어 개별 국가가 엔비디아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전략, 곧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엔비디아는 OpenAI에 300억 달러, 아트로픽(Anthropic)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AI, 클라우드 및 기타 기업에 다각적인 투자를 해왔다.

 

이상현  <엔트로피>편집위원

러시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원, 지구촌 팩트체크기구 GFCN 회원. 고정 칼럼 [엔트로피 網] 등을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