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안보

지뢰・드론 무력화에 부상자 후송까지…러시아 군사로봇 ‘쿠리에르’

지뢰밭에서도 전투 수행…군인 3명 탑승, 지뢰 부설 작전에도 활용

 

[엔트로피타임즈 이상현 기자]


쿠리에르(Курьер, ‘운반자’라는 뜻)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 시스템 기반 러시아 무인지상차량(unmanned ground vehicle, UGV)이 고출력 레이저로 지뢰를 폭파시키지 않고 무력화시키는 기능을 보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성능이 향상된 최신 UGV 제품은 레이저와 첨단 드론 방어 모듈을 결합, 폭발물 제거 작업자의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푸트니크>는 3일(모스크바 시간) “업그레이드 된 쿠리에르 레이저 시스템은 폭발 없이 폭발물을 가열해 파괴하며, 도시 지역에 이상적”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원년인 2022년 말 지뢰와 드론을 주요 전투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러시아 병력들이 지뢰와 드론에 희생되자, 러시아 국방부는 UGV 쿠리에르를 실제 전장환경에 맞게 성능을 보강했다.

 

러시아의 쿠리에르 지상 로봇은 정찰, 화력 지원, 폭발물 제거 작업을 최소한의 인적 위험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 장착된 새로운 표적 모듈에는 광학카메라와 열감지장치, 거리측정기, 자동추적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원격 제어식 포탑은 기관총 사격을 통해 드론을 공격한다. 

 

이밖에 TM-62 대전차 지뢰를 최대 10개까지 운반할 수 있다.

 

지뢰 부설 시스템과 탄약 적재량이 증가된 다기능 전투 모듈, AGS-17 유탄 발사기, 각종 기관총 장착 옵션을 통해 적 목표물과 인원에 대한 효과적인 사격이 가능하다. 이밖에 부상자 후송용 조작기, 전방 장착형 지뢰 제거 모듈, 그리고 추가 전원 공급 장치 역할을 하는 발전기를 갖추고 있다.

 

쿠리에르 운용 군인에 따르면, 이 차량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서의 대피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됐다.

 

러시아 군 관계자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리에르는 다기능 차량으로, 주로 지뢰 부설 작전을 위해 설계됐다”며 “부상자 한 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두 명은 차량 위에 탑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명이 쿠리에르 차량에 탑승하고, 두 명은 엄호를 위해 차량 위에 탑승하는 상당히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엔트로피타임즈> 편집위원

러시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원, 

지구촌 팩트체크기구 GFCN 회원. 고정 칼럼 [엔트로피 網] 등을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