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러·우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전세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한 '드론' 공격을 싼 비용에 효율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무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국산 레이저 무기인 ‘천광’에 주목하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나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이 ‘레이저 무기, 한화시스템의 천광에 주목’이라는 보고서가 17일 공개된 것인데,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신흥강국으로 부상중인 우리 입장을 고려할 때 그 기술수준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더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가 레이저 대공무기에 주목해야할 이유는 한 대당 수백만~수천만 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고가의 요격미사일을 계속 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의 천광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지향성 에너지 무기)로, 3~5km내 소형 드론을 수초 내에 파괴할 수 있으며, 발사 비용은 회당 약 2,000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광은 소형 드론을 레이저로 파괴하는 근거리 방공무기로, 개발은 ADD(국방과학연구소(Agency for Defense Development)가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양산에 참여했으며, 2025년 4월 레이저사업이 한화시스템으로 이관됐다.
2024년 6월 25일 약 1000억원 규모 Block-I 초도 양산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전력화’를 시작한 상태다. 정부는 2027년 예산안에 이동형 Block-II 신규 연구개발을 반영했으며, 한화시스템은 최근 50kW급 장갑차형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여기서 이동형 Block-II는 트럭형으로 전원·냉각 설비를 확보해 지속 교전 능력을 높이고, 장갑차형은 제한된 탑재공간 안에서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천광도 올해 국산 발진기 개발을 완료해 후속 양산부터 적용할 예정이며, 출력 등 주요 성능은 50% 이상 개선되고 국산화율은 76%에서 90%로 상승. 양산 확대와 성능 개량, 이동형 제품 추가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제품 공급망 측면에서는 빅텍의 발진기 제어 등 전자 구성품, 퍼스텍의 냉각장치, 그린광학의 빔 중첩·집속 등 광학계, 대한광통신의 고출력 광섬유 레이저 모듈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천광의 체계종합업체이자 레이저 발진기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수출과 관련해서는 중동에서 관심이 확인되고 있는데, 지난 2019년 ADEX 당시 한화 관계자는 사우디 등 중동에서 레이저 대공무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주요 시설 방어용으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국내 전력화 이전부터 해외 수요가 있었던 분야라는 점은 긍정적이며 이 외에 폴란드 MSPO 2026에서 아시아, 유럽향으로도 수출 협의를 추진 중인 점을 확인”했다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경쟁 제품은 이스라엘 라파엘의 아이언빔과 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의 LOCUST 등이 대표적인데, 100kW급 아이언빔은 2025년 말 초도 체계를 군에 인도했고, 미 육군 선정 형상 기준 30kW급인 LOCUST는 올해 9월 양산계약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레이저 무기체계에서 한국은 3~7위권으로 평가되나(1위 미국, 2위 이스라엘), 한국은 이미 양산·전력화 경험을 쌓아온 선두권이라는 점은 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9월 16일 국방드론기술전에서도 천광은 표적기 6대를 차례로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천광을 한화시스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주목하며, 향후 첨단 대공 무기체계(HPM, C-RAM 등) 개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