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빅테크가 당사자로 나선 전력망 시장…국내 전력기기社 ‘주목’
전력 확보가 곧 데이터센터 경쟁력…수요자에서 '발주 주체'로 변모한 빅테크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보고서 발간...최근 업황 흐름과 선호주 꼽아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증설로 인해 '제때 전력을 확보하는 능력'이 데이터센터 가동 일정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국내 전력기기 생산업체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회사(유틸리티)에 공급을 요청하는 단순 수요자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전력망 증설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장비 직접 조달에 깊숙이 개입하는 발주 당사자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Amazon)은 유틸리티 발전망 보강 비용을 부담하는 한편 제너랙(Generac)과 비상발전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오라클(Oracle)은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연료전지 기본계약을 맺는 등 전원 확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구체적인 수주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유틸리티가 핵심 고객이던 초고압 장비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 두 곳으로부터 직접 초고압 변압기 3,865억 원을 수주하는가 하면 HD현대일렉트릭 또한 빅테크 직접 조달 구조를 통해 초고압 및 배전기기를 포괄하는 최대 1조 1,212억 원 규모의 장기 기본계약을 성사시키며 고객 다변화에 성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