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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국이 베네수엘라 노리는 진짜 이유는 중질유 부족 때문"

영국 스카이뉴스 분석 보도 “최고 산유국이지만 중질유는 부족해 수입해서 충당”
캐나타 중질유 수입의존도 급증...세계 최대 중질유 매장 베네수엘라 전략가치 커


[산업경제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집착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마약 밀수와 불법 마약 거래’ 문제이지만, 실제로는 석유, 특히 ‘중질유(heavy crude, 重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셰일 혁명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증, 세계 최대 산유국 반열에 올랐지만, 주로 생산되는 원유의 대부분이 ‘경질유(light crude, 硬質油)’라서 정유 설비구조와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스카이뉴스(Sky News)>의 경제에디터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12일(런던 현지시간) 분석 보도영상에서 “미국산 석유의 대부분이 경질유인 점에 반해 주요 정유 공장들은 역사적으로 중질유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원유(crude)는 밀도(점도)에 따라 크게 경질유, 중간 정도의 원유, 중질유로 나뉜다. 중질유는 매우 끈적거리고 점도가 높은 ‘타르’ 성격을 가진다. 

미국을 최대산유국으로 만들어준 셰일 오일(Shale oil)은 대부분 경질유다.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이 상용화 되면서 국내 원유 생산이 늘었지만 정유 공장이 필요로 하는 중질유의 국내 공급은 감소했다.(아래 사진 속 검은색 막대그래프 수치(중질유)는 위 사진보다 감소하고, 노란색 막대(경질유)의 수치는 증가) 


게다가 미국의 주요 정유 공장들은 역사적으로 중질유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자동차 연료와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서는 여전히 중질유 공급이 부족한 형편이다.

미국은 필요한 중질유 일부를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멕시코산 중질유로 충당했다. 그래도 부족한 중질유는 주로 인접 캐나다와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해 왔다. 

러시아 원유 역시 중질유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미국은 30여년의 탈냉전 기간에도 러시아산 중질유 수입은 거의 하지 않았다. 

미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 중 중질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약 12% 수준에서 2025년 현재 약 70% 수준까지 늘었다.


과거에는 미국 중질 원유 수입에서 베네수엘라 비중이 상당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반미정권에 대한 잦은 제재와 생산기반 붕괴 등으로 현재는 거의 ‘0’에 가까워졌다. 빈자리를 캐나다가 메우며, 미국 수입에서 캐나다산 중질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앞서 15%에서 최근 61%까지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부 외청으로 에너지 정보를 산출하는 미 에너지관리청(EIA) 통계에 따르면, 확인된 매장량 기준으로 보면 베네수엘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수준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나라다.


특히 이 매장량의 대부분이 미국 정유 설비가 처리하기 적합한 ‘중질·타르성 원유’다. 미국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전략적 공급원으로서 베네수엘라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에드 콘웨이 경제에디터는 “중질유와 경질유의 차이, 미국 정유 인프라와 수입 구조를 이해하면,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캐나다, 그리고 또 다른 중질유 공급원인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에 왜 민감한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엔트로피>편집위원

러시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원, 지구촌 팩트체크기구 GFCN 회원. 고정 칼럼 [엔트로피 網] 등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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