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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블랙록, 전력회사 AES 인수 추진

전력회사 덩치 키워 인정적 장기수익원 확보
AI·데이터센터 확대, 전력수요급증 추세 착안
개인정보 털려도 후환없는 한국, 블랙록 먹이?


[산업경제뉴스=이상현 기자]  쿠팡의 주요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블랙록이 GIP, EQT와 손잡고 전력회사 AES 인수를 추진 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특히)를 장기 수익 기회로 포착,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블룸버그>는 2일(미 현지시간) “블랙록이 전력회사 AES 인수를 위해 GIP, EQT와 손을 잡았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전 세계 정부 주무르는 지구촌 최대 기관투자자


AES는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술 대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회사다. 두 투자 회사가 블랙록과 손잡고 AES 인수에 나서면 몇 주 안에 인수・합병(M&A) 거래가 성사될 수도 있는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다만 아직 최종투자결정(FID)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협상이 장기화되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 비공개 사안인만큼, 이해관계자들이 “애당초 그런 적도 없었다”고 딱 잡아 뗄 수도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논평이다.


지난 2024년부터 가시화 된 블랙록의 전력회사 투자 및 인수 움직임은 ▲지구촌 전력 수요의 구조적 성장 ▲에너지 전환 추세 ▲인프라 자산의 가치상승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 


AI·데이터센터 중심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통해 장기 수익을 거둬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한편 인프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다각화 한다는 구상이다.


블랙록은 운용자산(AUM) 약 10조 달러 이상의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로, 각국 정부·연기금·중앙은행의 자금을 대리 운용하고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쿠팡 등 거의 모든 다국적기업의 주식을 보유, 기업 의사결정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쟁 관련 무기산업 투자는 물론이고, 전쟁후 복구사업 자금을 이야기 할 때도 빠지지 않는 돈줄이다. 기후금융과 연기금 운용, 금융안정 보고서 등 각국 정책 자문에도 참여하고 미 연준·미재무부 인맥도 화려해 전·현직 관료 다수가 블랙록과 연계돼 있다. 이 때문에 ‘그림자 정부의 금고’라는 음모론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국은 블랙록의 식탁에 아주 걸맞는 먹이


GIP는 이미 블랙록이 대주주다. 이들이 전력회사인 AES를 인수하려는 목적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미쳐 다시 금융권의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 못한다. 블랙록은 지난 2024년 한국을 주요 AI기지로 여기고 각종 투자를 뫃색해 온 바 있다. 자신들이 투자한 쿠팡을 통해 한국 소비자 정보를 대량으로 빼내간 것도 블랙록의 장기 구도에 포함됐을 수 있다는 의혹이 많다. 대부분 음모론 영역이지만, 미국이 큰 법적 책임을 지지 않고도  외국 정보를 빼갈 수 있는 나라로 한국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


음모론자들은 특히 미국 정부와의 유착이 심각한 블랙록이 한국인들의 개인정보를 필요로 하는 미국 정부기관과의 거래를 위해 고의로 쿠팡을 통해 한국인의 개인정보를 빼돌렸다고 주장한다. 


이런 음모론이 터무니 없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AI 관련 경제주체들의 소비패턴, AI 이용양상 연구, 기타 투자 목적의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 사고를 가장한 정보유출을 감행했다는 음모론이 전혀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쿠팡은 데이터센터 자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통회사다. AI가 유통과 물류에 도입되면, 지금도 막강한 쿠팡의 시장 파워는 국내 경쟁업체들로부터 초격차로 앞선다.


블랙록에게 한국이 아주 잘 다듬어 놓은 먹이라는 점은 한국 플랫폼 기업들이 외국 금융자본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과 밀접하다. 또 사실상 국가 전략자산이면서도 데이터·물류·결제 인프라가 상당 부분 사유화 돼 있는 점도 중요한 고려요인이다. 여기에 한국의 규제 당국이 금융 권력에 충분히 맞서고 있지 못하고, 사실상 지배당하고 있다는 점 역시 블랙록이 파고들 수 있는 취약점이다.


이상현  <엔트로피>편집위원

러시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원, 

지구촌 팩트체크기구 GFCN 회원. 고정 칼럼 [엔트로피 網] 등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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