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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국 매체들 “미국, 핵실험 감추려 갑자기 이란 공습”

데일리 메일 등 “네바다 핵실험장서 최근 잇따라 지진 감지”
“지진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개시 시점과 동시 발생”
네바다 비밀 핵실험 있었지만 원래 비공개…음모론 가능성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미국의 대표적인 핵실험 기지가 위치한 네바다주의 비밀 설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영국 신문이 2일(런던 시간)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이날 “과거 핵무기 실험이 진행됐던 미국 네바다주의 비밀군사기지, 일명 ‘52번 기지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기습공격 때 핵실험 한 정황”

신문은 "미국의 가장 비밀스러운 핵실험 기지 중 한 곳 근처에서 일련의 의문의 지진이 기록됐다”면서 “수십 년 동안 미군이 이 외딴 지역에서 실험용 항공기 시험과 핵무기 개발을 진행해 온 것으로 여겨졌다”고 논평했다.


네바다 소재 대규모 핵실험 단지인 ‘사이트 52’는 토노파 시험장으로 불리운다. 사이트 52는 더 유명한 ‘사이트 51’ 기지가 소재한 단지에 인접해 있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과 <아이리시 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지진학자들은 이 지역에서 규모 2.5 이상의 지진을 16차례 기록했다. 최근 한 주 동안 규모 1.0에서 3.0 이상에 이르는 지진이 100차례 이상 발생했다는 기록이다.


영국 매체들은 핵실험장 인근에서 발생한 일련의 지진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개시 시점과 동시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이란 공습 전후 해당 지역 관련 언급 ‘스크린 플레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으로부터 본격적인 핵실험 재개에 대한 통보는 없었다. 따라서 이번 지진들이 해당 지역의 정상적인 지각 활동의 일부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영국 매체들은 특히 핵실험이 자연 지진과 매우 유사하게 감지되며, 심지어 작은 여진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지적, 여전히 미국의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했다.


핵실험 지역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유의 암시를 보낸 정황도 예사롭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하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4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더 단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한 기습공격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에 관한 정부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발언, 주목을 받았다. 



각종 비밀실험 하는 곳…대부분 비밀리에 진행

미국에서 UFO 관련 지역은 ‘사이트 51’로 이번에 핵실험 의혹이 나온 ‘사이트 52’ 지역과 인접한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를 비롯한 연방 유관기관에 UFO 관련 정보 공개를 지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외계인 관련 기밀사항을 부적절하게 논의했다고 비난한 뒤 취한 조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확인 비행 현상은 실재하지만, 외계인이 숨겨둔 비밀 시설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에어리어 51’은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군사 시설 중 하나다. 수십 년 동안 이곳은 극비 항공기 시험, 엄격한 보안, 그리고 미확인 비행 물체(UFO) 및 외계 기술과 관련된 주장이 난무했다.



영국 매체 “최고 진도 3.9까지…일반인도 진동 느껴”

영국 대중신문 <아이리시 선>은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100건이 넘는 지진 활동이 관측됐는데, 최근 발생한 지진 중 하나는 규모 3.9의 지진으로, 일반인도 지상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지역의 불안정한 지진 활동은 미국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지원한 후 이란과 함께 중동에서 대규모 폭격전을 벌이고 있는 바로 그 시점에 발생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신문은 특히 “‘사이트 52’로 알려진 이 훈련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있고.핵무기 운반 시스템 시험장으로 유명하다”면서 “에어리어(사이트) 51과 가까운 이 산맥에서는 규모가 작은 진동부터 소규모 지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음모론 가능성도 높다…왜 영국이?

한편 영국 매체들의 이번 네바다 지진 보도는 사실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3일(한국 시간) 현재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핵실험과 연관된 지진 발생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특히 과거에도 비슷한 오보가 있었다는 점도 ‘핵실험 지진설’에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같은 영국 통신사 <로이터>는 지난해 과거 발생했던 네바다 지역 지진 보고가 자동감지시스템 오류에 따른 잘못된 정보였다고 보도(2025년 12월5일) 했다. 


네바다 핵무기 시험장의 존재는 분명하고 비밀리에 진행된 핵실험은 여러 차례 있지만 여기서 핵실험이 있었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이에 따라 영국 매체들의 보도가 ‘음모론’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영국 매체들이 왜 이런 음모론을 보도하는지 자체도 관심거리라는 지적이다.

이상현  <엔트로피타임즈> 편집위원

러시아 <스푸트니크> 한국특파원,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회원, 아시아기자협회(AJA) 회원, 

지구촌 팩트체크기구 GFCN 회원. 고정 칼럼 [엔트로피 網] 등을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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