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이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로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대규모 ESS 시장이 성장하면서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이미 전 세계 전력망용 대규모 배터리 저장장치의 약 95%를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에서 시작된 한·중 배터리 경쟁의 전장이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전 세계 그리드 규모 에너지저장장치의 95%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의 배터리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이 전기차뿐 아니라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대형 ESS 시장에서도 그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 재생에너지·AI가 키운 ESS.. 가격·공급망으로 선점 ESS는 전기를 생산할 때 바로 소비하지 않고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설비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처럼 발전량이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낮에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저녁 시간대에 공급하거나 전력망에 순간적으로 수요가 몰릴 때 저장된 전력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유럽 자동차 시장의 무게중심이 하이브리드로 옮겨가는 사이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그 틈새를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순수전기차(이하 BEV)에 고율의 상계관세를 물리자 중국이 관세 대상에서 빠진 하이브리드로 방향을 틀면서 판매량이 폭증한 것이다. 이미 중국산 제품에 상당 부분 시장을 점령당한 EU로서는 이 상황을 좌시할 수 없는 상태다. 조직적인 반발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에 EU 집행위원회가 중국 정부에 하이브리드의 EU 시장 점유율을 15% 안팎으로 자율 제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럽 친환경차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적인 통상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 틈새 파고든 中 하이브리드.. EU, 15% 자율제한 선제 카드 던졌다 이번 수출 급증의 출발점은 관세 구조의 격차로부터 시작됐다. EU는 2024년 10월부터 중국산 BEV에 대해 기본관세 10%에 브랜드별로 7.8~35.3%의 상계관세를 부과해 합계 최대 45.3%의 관세를 매겼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 조치에서 제외되어 기본관세 10%만 내면 된다. 순수전기차 문턱이 높아지자 중국 업체들이 관세 부담이 적은 하이브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유럽이 중동발 공급 차질로 올해 4분기 하루 51만배럴의 항공유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산 항공유가 유럽으로 몰리고 있다. 로이터가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9월 들어 한국에서 유럽으로 수출된 항공유는 하루 평균 12만9000배럴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선박 운항 데이터를 제공하는 LSEG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물량이 확인됐다. 로이터는 21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를 인용해 유럽의 4분기 항공유 수급이 하루 평균 51만배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하루 1만8000배럴, 아시아·태평양은 41만9000배럴의 공급 여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에서 생긴 공급 공백을 다른 지역이 나눠 메우는 구조지만 두 지역의 여력을 합쳐도 약 43만7000배럴로 유럽의 부족분에 못 미친다. 유럽이 당분간 여러 지역에서 물량을 끌어와야 하는 이유다. ◆ 중동 정제제품 수출 60% 감소에 공급망 확보 나서 유럽 항공유 시장이 흔들린 직접적인 원인은 중동산 공급 차질이다. 중동은 원유뿐 아니라 휘발유, 경유, 항공유 같은 정제제품의 주요 수출 지역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일본 도쿄가 글로벌 로보택시 기업들의 새로운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이달 일본에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처음 공개한데 이어 미국 알파벳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웨이모(Waymo)가 일본 택시업계와 손잡고 2027년 도쿄에서 완전 무인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택시 운전자의 평균 연령이 60.5세에 달할 정도로 인력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일본 정부도 레벨4 자율주행 이동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교통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 테슬라 공개 나흘 뒤 웨이모 출사표 내고 승부 돌입 테슬라는 지난 11일 도쿄에서 사이버캡을 일본에 처음 공개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전용 차량으로 테슬라가 추진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반 로보택시 사업의 핵심 모델이다. 일본 주요 도시에서 이를 선보이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지만 실제 로보택시 서비스를 언제 시작할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나흘 뒤 웨이모가 보다 구체적인 상용화 계획을 내놨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서 출발해 현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독립적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일본이 멈춰 섰던 원전을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화석연료 수입을 늘리며 원전을 줄여왔지만 국제 에너지 시장이 출렁일 때마다 불어나는 연료비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멈춤 없이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기저 전력으로서 원전이 다시 부상한 이유다. 결국 원전의 안전한 재가동 여부가 일본 경제의 에너지 비용과 전력 수급 안정성을 좌우할 최대 분수령이 되고 있다. ◆ 석유·가스 수입에 기댄 일본.. 연료비 부담 다시 증가 일본이 원전을 다시 바라보는 배경에는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가 있다. 일본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 석유와 LNG 등 주요 발전 연료를 해외에서 들여온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오르거나 중동 등 주요 산유국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일본의 발전비용과 에너지 수입 부담도 함께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상황은 최근 일본의 수입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로이터는 14일(현지시간) ‘Breakingviews’ 분석에서 일본의 7월 원유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88% 증가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8월 20일 발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국내 진출 프랑스계 기업들이 '푸른 하늘의 날(9월 7일)'과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형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깊은 교류를 바탕으로, AXA손해보험, 로레알코리아, 미쉐린코리아, 사노피 등 기업들이 임직원들과 함께 단순 기부를 넘어 자원순환, 생태계 보전, 미래세대 기후교육 등 지역사회 맞춤형 환경 보호를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가치 확산에 적극 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진출 프랑스 주요 기업들, 별별 친환경 행보 구슬땀 먼저 로레알코리아 (L'Oréal Korea)는 서울시와 협력해 일상 속 탄소 감축을 위한 '1인1감탄 챌린지'를 진행하고, 참가 임직원 및 시민들의 이름으로 초등학교 학급에 공기정화식물을 기부하여 탄소중립 교실숲 조성에 나서고 있다. 또 서울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을 주제로 한 장애예술인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를 개최, 수상작을 물류센터 친환경 박스 패키징 디자인에 적용해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동시 실천중이다. 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Schn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수소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단순한 생산기술 대결을 넘어 핵심 에너지원과 공급망을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의 싸움으로 바뀌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미·중의 전략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이 수전해 설비 제조력과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발판 삼아 그린수소 분야의 규모를 키우는 반면, 미국은 풍부한 천연가스와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을 결합해 저탄소 수소 생산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양국이 추진하는 생산 방식 모두 명확한 장단점을 지니고 있어 어느 하나가 시장의 절대적 승자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조건에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특정 방식에 올인하기보다 가격, 탄소배출량, 운송비, 공급 안정성, 지정학적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소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 아직은 무르익지 않은 그린수소 시대 수소가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했음에도 기대만큼의 성장을 이뤄내지는 못하고 있다. 높은 생산 단가와 미비한 인프라 탓에 한계에 부딪히면서 실제 상용화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통계는 이러한 수소 시장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중국의 가속화되는 차량 전동화가 석유 수요의 확대를 본격적으로 막아서기 시작했다. 전기차 보급으로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데 그치지 않고 대형 전기트럭의 확산으로 경유 소비까지 동반 감소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다. 중국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자 대표적인 전기차 시장인 만큼 이러한 변화는 내수 시장을 넘어 아시아 전체 석유제품 시장의 수급 구조를 흔들 수밖에 없는 일이다. 영국 기후·에너지 전문 매체 카본브리프(Carbon Brief)는 3일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이하 CREA)의 라우리 밀리비르타 수석 애널리스트가 작성한 분석을 게재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중국의 석유 소비는 전년 동기보다 약 9% 감소했고 운송 부문의 석유 소비 감소폭은 1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 줄었다. 석탄 소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석유 소비 감소가 전체 배출량 감소를 이끈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같은 감소를 전기차의 성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2분기에는 호르무즈 해협 위기를 둘러싼 공급 차질과 유가 상승이 석유 수요를 함께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CREA도 구조적인 요인만으로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의 전방위적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전력망 투자비를 둘러싼 논의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새로운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발전설비와 송전망을 대폭 확충해야 하는데 이 구축 비용을 기존 소비자와 신규 대형 수요자 중 누구에게 얼마나 배분할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간 전력망은 여러 이용자가 함께 쓰는 공유 인프라였던 만큼 투자비 역시 다수의 전기 소비자가 나눠 부담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특정 지역에 대규모 수요가 집중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특정 기업이나 산업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별도의 송전선과 변전소를 새로 지을 때조차 기존 소비자가 비용을 함께 짊어지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는 이런 변화가 실제 전력요금과 규제체계에 발 빠르게 반영되기 시작했다. 한국 역시 대규모 전력수요 기업의 미래 전기요금을 미리 받아 전력망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대안을 들고 나왔다.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대규모 신규 수요 폭증에 맞춰 기존의 비용 분담 공식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중국 태양광 산업이 심각한 적자 늪에 빠졌다. 공급과잉에 대형업체도 휘청이는 모양새다. 통웨이는 1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고, 롱기·징코솔라·JA솔라 등 대형 업체들도 수천억원대 적자를 냈다. 생산량이 줄었지만 수요도 급감하면서 출혈경쟁을 끝내하려는 구조조정은 아직 시험대에 올려져 있다. 여기에 폴리실리콘부터 웨이퍼·셀·모듈까지 공급망 곳곳에서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 업체들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업계가 가격 경쟁을 완화하고 생산능력을 줄이려는 움직임에 들어갔지만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 생산량 줄어도 여전히 이어지는 적자 행진 이런 흐름은 각사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실적보고서를 보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세계 최대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통웨이는 상반기 매출 343억6000만 위안(약 7조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줄었고 지배주주 귀속 순손실은 51억2000만 위안(약 1조440억원)으로 3.3% 늘었다. 태양광 사업만 떼어봐도 매출은 198억8000만 위안(약 4조500억원)에 그쳐 적자가 이어졌다. 통웨이는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 도로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시장 침투 속도가 놀랍도록 가팔라졌다. 중국산 차량은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수입액의 70%를 넘어섰고 BYD 역시 국내 진출 1년여 만에 주요 전기차 판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일반 대중의 시각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비춰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국내에서 나타난 현상만 보면 중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한국 소비자의 선택을 넓힌 공정한 결과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분석에서도 중국산 테슬라와 BYD의 판매 증가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선을 중국으로 돌리면 조금 다른 장면이 보인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단순히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여러 해외매체들은 중국 안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격경쟁과 내수 부진이 자동차 업체들의 사업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 치열해진 국내 경쟁 대신 해외로 승부수 최근 로이터는 중국 자동차 판매가 10개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호주관광청이 자국 내 인바운드 관광수요 확대를 겨냥한 승부수인 ‘투어리즘 2035’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투어리즘 2035’는 호주 여행에 대한 미래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호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10개년 전략이다. 이에 대해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관광객 수가 큰 폭 증가한 프랑스와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국 방문 글로벌 관광객 증가세가 완만하게 진행중인 추세를 반전시키기고 관광수입 증대와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과 프랑스는 관광객 입국자 수가 눈에 띄는 성장세와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반면, 호주는 비교적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한국은 2026년 상반기(1~6월) 누적 입국자 수가 1,07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3% 급증했다.(관광지식정보시스템(Tour.go) 데이터 참조) 연간으로는 2024년 1,637만 명, 2025년 1,893만 명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만 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프랑스 또한 2026년 연간 약 1억 200만 명의 전 세계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중국 태양광 산업이 장기간 이어진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원가 이하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중국 정부도 태양전지 소비세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과잉생산과 출혈경쟁을 바로잡기 위한 조정 작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산 웨이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공급과잉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이번 가격 상승에는 해외 구매 증가 등 단기적인 수요 요인도 작용하고 있어, 이를 본격적인 가격 정상화의 신호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 8개 공룡 기업·당국 합심.. 치킨게임에 제동 걸린 중국 중국 태양광 업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변화는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다. 중국 관영 매체인 상하이증권보를 인용한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8곳은 지난 6일 상하이에서 ‘반내권(反内卷, 과도한 출혈경쟁 반대)’ 공동 제안에 서명했다. 이들 업체는 태양광 제품을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지 않고 생산능력과 시장 질서를 함께 관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들 8개 업체가 중국 내 폴리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대규모 전원과 송전망 투자에 공적금융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막대한 초기 비용과 긴 투자 회수 기간 때문에 민간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전력 인프라에 정부가 금융 측면에서 힘을 보태는 방식이다. 원전 재가동은 물론 노후 원전 교체와 전력망 확충까지 추진되면서 일본의 원전 정책이 단순 발전소 운영을 넘어 장기적인 전력 인프라 투자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수십조 인프라 건설, 민간엔 부담 줄이고 투자 위험 분산 일본의 원전 정책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이어져 온 원전 의존도 축소와 단순 재가동 단계를 지나 기존 원전의 장기 활용과 차세대 혁신로로의 교체를 동시 추진하는 가파른 패러다임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7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안전 확보를 최우선 전제로 원전을 주요 탈탄소 전원으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공고히 했다. 나아가 기본 40년에 최대 20년까지 가능한 운전 기간 연장에 그치지 않고 소형모듈원자로나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혁신로 개발·건설은 물론 오랜 침체로 무너진 원자력 산업 부품·소재 및 인력 공급망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그간 폭염은 남의 일이라 치부해왔던 유럽이 사상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리면서 각종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유럽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이 전력수요뿐 아니라 발전소의 공급능력까지 동시에 흔들면서 기후재해의 위험성이 얼마나 심각한지 새삼 체감하는 중이다. 실제로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치솟으면서 냉방용 전력수요는 늘어나는데 가뭄으로 강 수위가 낮아지고 강물 온도까지 오르면서 원전과 화력발전소가 냉각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순간 발전소의 출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이른바 전력의 역설이다. 기후변화가 전력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발전설비의 가동 조건까지 흔들고 있는 것.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을 유럽만의 일로 치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도 올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력수요가 빠르게 치솟았다. 정부는 당초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를 94.1~98.8GW로 전망했고, 지난 10일 전력거래소는 이번 주 최대수요를 96.7GW로 예상했다. 98.8GW가 현실화하면 2024년 기록한 역대 최대 전력수요 97.1GW를 넘어선다.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