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전쟁에서 두드러진 활약 보인 ‘드론’ 관심 고조

최근 이란사태에서 ‘가성비(?) 소모전’ 주역으로 부상한 '드론' 맹활약
현대전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과 미래형 무기체계 트렌드 3가지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현재 중동 정세와 맞물려 드론과 미사일 방어 체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본토 전체를 보호하는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돔(Golden Dome)’을 자신의 임기 내에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더더욱 향후 미래전쟁이 어떻게 변화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2월 말부터 본격화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하 이란 전쟁)에서 드론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병기로 활약하고 있다. 다수의 언론에 보도된 드론의 주요 활약상과 특징과 미래 무기체계 개발 트렌드를 소개한다.

 

■ ‘가성비(?) 소모전’의 주역 ‘샤헤드(Shahed)’ 드론

 

다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번 사태에서 약 3천만 원(2만~5만 달러) 수준의 저가형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을 대량으로 투입하고 있다.

 

무기업계 추정 한 발에 약 60억 원(400만 달러)이 넘는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로 이 저가 드론들을 막아내야 하는 서방국가들에게 방어에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가성비 소모전'을 펼치고 있는 것.

 

특히 이란은 수백 대의 드론을 한꺼번에 날려 보내 서방측의 방공망을 포화 상태로 만들고, 그 틈을 타 탄도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도록 돕는 미끼 역할을 수행시키고 있다.

 

서방 측 또한 요인 암살 및 주요 시설 타격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스라엘 모사드는 드론 부품을 이란 내부로 밀반입해 조립한 뒤, 테헤란 내 고위 인사들의 침실이나 핵·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비밀 기지'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반면에 이란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 쿠웨이트, 아제르바이잔 공항 등 주변국들로 가성비를 겸비한 드론을 활용해 공격 범위를 넓히며 지역 전체를 압박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 현대전 패러다임의 변화 양상과 미래형 무기체계 트렌드

 

미국 역시 이번 전쟁에서 처음으로 실전에서 일방향 공격 드론(자폭 드론)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며, 양측 모두 드론을 주력 공격 수단으로 삼는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성능이 검증된 저가형 요격 드론을 구매하여 이란의 드론 떼(Swarm)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드론은 이제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방공 예산을 고갈시키고 핵심 인물을 제거하는 가장 치명적이고 효율적인 공격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미래형 무기체계의 핵심 트렌드 3가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① 레이저 및 지향성 에너지 무기(DEW)

 

첫번째는 레이저 및 지향성 에너지 무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상기 이미지 속의 빛줄기처럼 실제로 미사일이나 드론을 빛의 속도로 격추하는 기술이다.

 

주요 특징으로는 탄약 제한이 없고 전기만 있다면 무한정 발사 가능하다. 한 발당 비용이 수천 원에 불과해 가성비도 압도적이다.

 

현재까지 영국은 드론을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 '드래곤파이어'를 공개했고,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을 보완할 레이저 방어막 '아이언 빔'을 실전 배치 중이다.

 

② 극초음속 미사일 (Hypersonic Missiles)

 

이는 기존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개발된 '창'으로도 여겨지는데, 특징으로는 음속의 5배(마하 5) 이상으로 날아가며 자유자재로 궤도를 바꾼다. 현재 러시아의 '지르콘', 중국의 'DF-17' 등이 앞서가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요격하기 위한 위성 기반의 조기 경보 체계(골든돔의 핵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③ 무인 군집 체계 (Drone Swarm)

 

이는 수백, 수천 대의 AI 드론이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움직이며 공격하는 방식을 지칭한다. 특징으로는 인간의 조종 없이 드론끼리 통신하며 방공망의 빈틈을 찾아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알려진 미 국방부의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프로젝트는 수천 대의 저비용 자율 무인기를 단기간에 배치해 적을 압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미래형 전쟁의 양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방산업계 빅4’로도 불리는 우리의 전략과 대응방안이 어떠한 방식으로 현재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