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중동) 최대 연례 경제 포럼 중 하나인 '카타르 경제 포럼' 추최측 사무국이 9일(도하 현지 시간) "지역 정세 문제로 5월로 예정됐던 행사를 추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경제 포럼은 2026년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다.
포럼 사무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들과 신중한 협의 끝에 올해 하반기 도하에서 포럼을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정확한 날짜는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디어 기업 <블룸버그>의 후원을 받아 매년 봄 개최되는 카타르 경제 포럼은 전 세계의 기업인과 금융 전문가, 정치인들을 초청, 세계 및 지역 경제와 금융시장의 다양한 측면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은 지난 2019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5차 한‑카타르 고위급전략협의회 및 비즈니스포럼에 당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석 대표로 참석했다. 또 기재부·과기정통부 등을 포함한 관계부처 국·과장급 인사 약 10여 명이 동행했다.
한국 재계 측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에너지·건설·해운·정보통신기술(ICT) 등 주요 대기업 임원을 포함한 기업인 약 80여 명이 참여했다. 카타르측 장관·경영자협회 회장·현지 기업인 등 150여 명과 함께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 형태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한-카타르 양측 참여자들은 액화천연가스(LNG)·건설·해운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또 카타르의 비전 2030 프로젝트와 연계한 한국 기업의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수출·투자·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2015년 도하에서 열린 제3차 한‑카타르 고위급전략협의회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양국 산업·통상 담당 고위 공무원들이 함께 협의 자리를 가졌다.
당시 한국 재계 측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 한국 기업 대표단이 대거 동행했다. 건설·에너지·플랜트·금융 등 주요 산업의 기업 임원이 참여, 현지 사업 설명회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와 연계, 카타르 관련 포럼·세미나에 산업부 고위 공무원과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주요 대기업(POSCO, SK·현대차·GS건설 등) 임원이 '고위급·비즈니스포럼' 형태로 계속 출석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카타르와의 에너지 협력 성과(대규모 LNG 계약 등)를 마중물로, 수소·재생에너지·첨단산업 분야까지 재계 고위 인사와 함께 협력 포럼을 확대해 왔다.
한편 한국은 1999년 8월부터 카타르에서 LNG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후 LNG 분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다만 오는 2027년 종료되는 카타르산 LNG 장기공급계약을 한국이 카타르측에 요청했지만, 카타르가 응하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