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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시장]⑥ “제철코어족 공략하라”...겨울 식재료 메뉴로 승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 4명 중 3명 '제철코어' 선호
굴, 가리비, 한라봉 등 겨울철 식재료 활용 메뉴들로 소비자 공략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외식업계가 겨울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신 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제철코어’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특정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재료와 메뉴를 찾아 즐기는 '제철코어'가 식음료 업계의 주요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74%가 '계절별 특색 있는 음식·활동을 즐긴다'고 답했으며 '향후 제철코어 소비 방식을 해 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84%에 달했다.

이에 외식업계는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깊어가는 겨울 날씨와 결합, 굴, 새우, 가리비, 한라봉 등 겨울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거나 겨울 분위기를 담은 시즌 메뉴들로 겨울 소비자 입맛 저격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정통 나폴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는 겨울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지난달 27일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펄 쉘, 블랙 타이거 새우, 랍스터 등 깊은 풍미의 프리미엄 해산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피자, 스테이크, 모둠 플레이트 구성으로 마련됐다. 

대표 메뉴인 ‘마리나 감베리 피자’는 나폴리 정통 마리나라 스타일을 기반으로 화덕에 구운 큼직한 블랙 타이거 새우를 토핑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삼배체 굴과 사과로 만든 수제 미뇨네트 소스를 곁들인 ‘펄 쉘 플레이트’, 문어, 삼배체 굴, 가리비, 한치 등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해산물 모둠 플레이트’도 시즌 추천 메뉴로 선보였다.

광화문 뷔페 매장에서도 겨울 한정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국내산 굴과 새우를 올리브오일과 마늘로 향긋하게 구워낸 ‘오이스터 알리오 올리오’, 오징어, 가리비, 한치를 철판에서 직접 구워낸 ‘해산물 그릴 모둠’이 대표적이다.

또 백화점과 쇼핑몰 매장에서는 스테이크 메뉴도 만나볼 수 있다. 랍스터와 채끝 등심을 한 플레이트에 담아낸 ‘랍스터 스페셜 스테이크’는 풍성한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더 키친 일뽀르노는 연말을 맞아 와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소믈리에가 직접 선정한 스페셜 와인 4종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시즌 메뉴와 함께 페어링 할 경우 더욱 뛰어난 마리아주를 경험할 수 있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겨울철 대표 식재료인 굴을 활용한 시즌 한정 메뉴 '통영 굴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단백질과 타우린·칼슘 등 영양분이 풍부한 통영산 굴에 매생이, 미역, 두부 등을 푸짐하게 더해 신선한 풍미를 살렸으며, 깔끔한 황태 베이스 육수에 조개 육수와 청양고추 분말을 더해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감칠맛을 강화했다. 

육수당의 '통영 굴국밥'은 2018년 첫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할 정도로 브랜드 대표 겨울 메뉴로 자리잡았다.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 빕스는 가족·연인 등 다양한 고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윈터 파티' 콘셉트의 겨울 한정 메뉴들을 선보였다. 경남 고성군과의 가리비 소비 확대 MOU를 바탕으로 개발된 '가리비 치즈 그라탕'과 '가리비 카포나타'는 고성 가리비 특유의 감칠맛을 강조한 메뉴다. 

특히 '윈터 스노잉 폭립'은 적채 글레이즈, 크랜베리, 눈꽃 치즈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메뉴로 겨울 시즌에만 맛볼 수 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홀리데이 무드를 담아낸 신제품으로 '제주 한라봉 뱅쇼' 등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제주 한라봉 뱅쇼'는 '제철코어' 트렌드를 적용해 겨울철 대표 과일인 한라봉을 활용한 제품으로, 붉은빛 뱅쇼에 노란빛 한라봉 청을 더한 새콤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같이 출시한 '윈터 스노우 토피넛 라떼'와 '피스타치오 크림푸딩 케이크'는 레드 초코볼을 토핑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계절·시즌에만 즐길 수 있는 '제철코어' 트렌드가 여름, 가을을 거쳐 겨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외식업계 역시 겨울 제철 식재료를 활용하고 시즌 특유의 분위기까지 반영한 다양한 한정 메뉴들로 겨울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고 최근 움직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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