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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한전 발전자회사 중 홀로 기부금↓...사연을 들어보니

2025.3Q 누적 5사 합산 기부금, 영업이익 19.9% 감소 불구 11.5% 늘려
타사 기부금 늘리는 와중에 중부발전 홀로 18.8% 줄여 ‘눈총’...까닭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제외한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공기업) 5곳 중 한국중부발전이 나홀로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사업아이템이 완전히 다른 한수원을 제외하고 거의 동일한 사업구조를 가진 한국남동발전 등 4개사는 손익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전년 대비 기부금을 모두 늘린 것으로 파악돼 중부발전의 경우와 대조적이다.  

더욱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줄인 것은 공기업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중부발전 등 5개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 특히 손익과 기부금 총액이 어떠하였기에 이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걸까?

■ 발전 공기업 5사, ‘SMP하락으로 합산 매출·영업익 모두 ‘뒷걸음’

먼저 각사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의거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부금 수치를 살펴보면 매출은 5개사 공히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쪼그라들었다.

5개사의 합산 누적매출액은 22조8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조8167억 원과 비교해 약 2조9319억 원이 줄어 11.4% 가량 역 성장했다. 

5개사 모두 역 성장을 면치 못했는데, 중부발전은 무려 23.1%나 급감했고, 서부발전 15.5%, 남부발전 8.0%, 동서발전 7.9% 씩 뒷걸음질 쳤고 남동발전은 0.8% 감소에 그쳐 그나마 5개사 중 가장 선방했다.  

외형에 이어 손익 상황은 더욱 부진했다. 

이들 5개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합산 영업이익은 2조7426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3조4249억 원과 비교해 약 6823억 원이 줄어 19.9%나 급감했다.

중부발전이 무려 47.9%나 급감했고, 서부발전 41.1%, 남부발전 12.4%, 남동발전 3.6%씩 감소했다. 반면에 동서발전은 홀로 16.9%나 증가하는 대조적인 성적표를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5개사의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주된 이유는 각사 발전소서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는 가격을 의미하는 ‘SMP(계통한계가격)’이 유가와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발전에 필요한 연료비의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때문이라는 것이 에너지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일례로, 최근 SMP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6월 육지 평균 가격은 117.26원, 제주 평균은 약 120.5원하던 것이 9월에는 육지 평균은 111.85원, 제주 평균 역시 118.41원으로 3개월 사이에 육지는 5.41원, 제주는 2.09원씩 하락했다. 

즉, SMP가격 하락이 이들 발전 자회사의 외형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악화를 초래한 주범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 5사 합산기부금, 206.2억으로 전년비 21.3억↑...중부발전만 감소 ‘왜?’


그렇다면 이들 5개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부금 성적은 어떠했을까?

각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합산 기부금 총액은 2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84.9억 대비 약 21.3억 원이 늘어 11.5% 가량 증가했다.

총액기준으로는 중부발전이 62.2억 원으로 톱이었고, 이어 서부발전 56.9억, 남동발전 41.1억, 남부발전 28.6억, 동서발전 17.4억 원 순이었다.

이어 증감액과 증가율 기준으로는 한국남동발전이 전년 동기 26.1억 보다 약 15억 원이 늘며 57.5%가량 증가해 톱을 기록했고, 이어 남부발전이 10.2억 증가(증가율 55.4%), 서부발전은 7.3억(증가율 14.7%), 동서발전이 3.2억 증가(+22.5%)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중부발전은 유일하게 14.4억 원(-18.8%)이나 줄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중부발전 관계자는 “2024년 3분기엔 기부채납(신서천 주항저수지 주변도로 건설비, 전용철도 부지 등)액이 약 25.8억 발생한 반면, 2025년 3분기 기준 기부채납액은 8.5억 원(인천시 도로개설공사 부담금 등)으로 약 17.3억 원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기 기부채납을 제외한 지역사회 기부금액은 2024년(3분기) 50.8억 원에서 2025년(3분기) 53.7억 원으로 약 2.9억 원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기부채납' 같은 단발성 기부금 감소로 인해 2025년 3분기 누적 기부총액이 전년 동기대비 줄었지만 지역 사회 약자들을 위한 기부금만큼은 늘렸다는 이야기다. 

속사정을 듣고 보니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대목이다. 

이제 관심은 각 회계법인의 재무제표 실사를 거쳐 약 2달 후쯤 공개될 이들 5개사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계상될 수치 변화에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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