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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또 메달 선물 '고맙습니다'

"은퇴는 글쎄..경기장에서 다시 볼 시간있을 것"



지난 8년 동안 우리 국민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 준 영원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또다시 대한민국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이상화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내 밴쿠버의 금메달, 소치의 금메달에 이어 다시 한번 올림픽 메달을 국민들에게 안겨줬다.


이상화는 이날, 3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5조 아웃코스에서 일본의 고 아리사와 함께 출발했다. 


이상화는 초반 100m에서 10초20으로 질주해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 보다 0.06초 빨리 통과하면서 3연속 금 메달의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가 아쉬웠다. 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13에 주파하면서 37초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일본의 고다이라가 36초95의 기록으로 차지했고 동메달은 체코의 카롤리나 데르바노바가 37초34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한국의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251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고,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534의 기록으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하염없이 눈물을 보였던 이상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환하게 웃었다.


이상화는 "긴장을 많이 했다. 특히 올림픽 3연패에 대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며 "그래도 경기를 잘 끝낸 것만으로도 기쁘다"라며 웃었다.


이상화는 2016-2017시즌 무릎과 허벅지 부상이 악화하면서 기량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재활에 집중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이에 대해서 "무릎 부상 이후 경기 감각을 잃었고, 그것을 찾는데까지 1년 반이 걸렸다. 하지만 이젠 끝났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부모님에 대해서도 "부모님은 2010년 밴쿠버 때와 2014년 소치 때도 많이 우셨다"며 "아마도 위에서 많이 울고 계실 것 같다. 특히 경기장에서 제 올림픽 경기 모습을 처음 보셔서 더 울컥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여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섣부르게 은퇴를 말할 수 없다. 경기장에서 다시 한번 볼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이날 경기를 지켜 본 시민들은 은메달의 아쉬움 보다 대한민국을 위해 오랜 시간 애써준 이상화에 대한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


경기장을 찾았던 한 시민은 "이상화가 자랑스럽다. 큰 기쁨을 줘 너무 고맙다"며 "무릎과 허벅지 부상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영원한 우리의 '빙속 여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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