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 캡쳐]](http://www.entropytimes.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1138616666_c3ca24.png)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에너지 전환의 최일선에 선 것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다. 기존 화석 연료의 위치를 대체해야만 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미래를 맡겨야만 하는 입장에선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인 셈이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보조금을 통한 참여 확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그리 바람직하달 수는 없지만 이를 활용함으로써 민간의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선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족히 수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유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만큼 즉각적인 성과가 도출되고는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보조금 지원 사례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사용례가 그것이다.
정밀한 설계 없이 도입된 설비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에 속한다. 심지어는 친환경 기준에 아예 미달되는 사례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탄소중립을 위한 발걸음이 아니라 그저 보조금이라 명명된 눈먼 돈을 타먹기 위한 꼼수 남발에 불과할 뿐이다.
◆ 실질적 탄소 감축 바란다면 혈세누수부터 막아야
그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독려하기 위해 지출한 규모는 어림잡아도 수천억 원대에 달한다. 당장 올해만 해도 총 32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추진계획’을 통해 총 3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 태양광·지열·연료전지 등의 설치비 일부를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매해 반복되는 예산 편성이지만 올해는 달라진 부분도 있다. 고효율 설비인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에 대한 우대 지원 강화가 그것이다.
친환경성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잡기 위한 조치로, 이번 보조금 구조 개편을 통해 산자부는 실질적 탄소 감축 유도를 원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부분이 바로 ‘실질적’이라는 키워드다. 행간의 의미를 읽어보면 그간의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내지 못했다는 자기 반성이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한걸음 더 나가면 보조금이 허투루 낭비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 보조금 사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충북의 한 농가는 태양광 설비 설치 명목으로 2,800만 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적지 않은 정부 예산의 투입에 따른 성과가 요구됐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설치 후 1년 간 설비 가동일수가 당초 계획한 것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이를 유지관리해야 할 업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사실상 방치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적인 예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설치된 설비들이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 취지 무색하게 5대 중 1대 꼴로 미가동되기도
이렇듯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누수와 관련된 뉴스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인한 것 역시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3200억원 규모로 보조금을 지원하며 독려한 사업의 성과가 기대이하에 머물렀다는 것도 이에 해당한다.
산자부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설치한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물 설비 중 '가동 미확인' 비율이 20.9%에 달한다고 알렸다. 총 2100개의 발전 설비 중 가동되지 않거나 가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설비가 438개로 5대 중 1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전체 보조금 3214억 3500만원에서 건물 지원에 투입된 1423억 5400만원으로 살펴보면 가동 미확인 설비는 671억 3500만원이며 가동 확인 설비가 752억 1900만원이다. 천문학적인 예산 낭비가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신재셍에너지 보급과 전력 효율화를 위해 정부 예산을 투입한 만큼 사후 관리를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산업부는 발전설비 설치공사가 완료되지 못할 경우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그의 실효성은 미지수다. 설치 공사가 완료된 이후 미가동 중인 설비에 대해서는 가동여부 확인과 가동 독려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설비 가동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 회계연도 결산보고서'에서 이런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보조금을 받아 설치된 설비가 일정 기간 가동되지 않는다면 예산 낭비에 해당하므로 보다 적극적인 사후관리 방안 마련으로 이를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다.
소중한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아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보급한 설비가 실제 가동되지 않을 경우 당초 기대한 사업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며, 정부 보조금 지원 효과가 저하되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도 분명하다. 보조금 중심의 정책을 보여주기에 급급한 전시행정이라 폄하하는 일각의 비판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그럼에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보조금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이점 역시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설치 수치만을 성과로 간주하는 지금의 기계식 구조에 대한 손질은 필요하다.
실효성을 담보한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유지관리 책임의 소재를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책임을 따져 묻는 식으로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의 보조금은 그저 남아도는 돈을 처리하기 위한 한가로운 예산 낭비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