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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생리컵 '이브컵' 국내 세 번째 판매허가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 100% 의료용 실리콘 사용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식약처는 6일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컵 ‘이브컵(EVE cup)’을 국내에서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이브컵은 FDA에 등록된 의약외품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 PETA의 Cruelty free & Vegan 인증을 받았다. 생리컵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v-shape 모양’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3만원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 

생리컵은 질 내부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 내는 반영구적 생리용품으로, 의약외품에 해당한다. 지난해 일회용 생리대 파동 이후 생리컵은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인 대안으로 각광받았으나,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대중화되지 못했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 허가 이후 이브컵은 세 번째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100%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된 이브컵은 3가지 사이즈(mini, S, L)로 구성되어 질 길이, 혈량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삽입 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컵 입구의 테두리를 부드럽게, 꼬리가 불편감을 남기지 않도록 뭉뚝하고 둥글게 제작한 것이 이브컵의 주요한 장점이다. 

한편 이브컵을 출시한 브랜드 이브(EVE) 또한 눈 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 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 등을 설치해 이슈가 되었던 친환경 콘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이브는 생식기에 닿는 모든 것을 더욱 건강하게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월경용품은 다루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사안이라며 경제적인 이유로 안전하지 못한 월경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식건강은 경제적 능력에 따라 차등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브컵은 ‘건강한 월경을 하지 못했던 모든 사람에게 최대한 닿겠다’는 목적 하에 7월 16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tumblbug)을 통해 초기 9900원이라는 이례적인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같은 날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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