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을 말할 때 대다수 국민은 에너지 절약, 산업 구조 전환, 건물 효율 개선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놀랍게도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해 저장하는 숨은 주역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숲과 토지다. 나무는 성장 과정에서 탄소를 흡수해 줄기와 뿌리에 저장하고, 숲 전체는 거대한 탄소저장고 역할을 한다. 이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토지부문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확대되는 토지부문 비중, 새로운 돌파구로 관심 집중 이러한 중요성은 정부의 정책에도 반영되고 있다. 정부가 설정한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서 토지부문(LULUCF)의 비중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차원을 넘어, 산림 관리, 목재 활용, 농업 토지의 효율적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전략이다. 기존에는 에너지와 산업 부문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숲과 농업이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는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산림전용 중단과 신규 조림 확대가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지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산업계가 추산한 향후 5년간 기업의 탄소배출권 구매비용 26.9조원이라는 수치가 과도하게 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K-GX 전략과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경제인협회가 ‘K-GX 전환금융 활성화’ 보고서를 통해 4기 할당계획(2026~2030)에서 배출허용총량 감소와 발전부문 유상할당 비율 확대를 근거로 기업들의 배출권 구매비용이 2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추산이 과거 배출량 수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배출권 가격 급등을 전제하는 등 적절하지 않은 가정을 기반으로 산출된 결과라 실제 기업 부담을 과도하게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향후 5년간 배출량을 과거(2021~2024년 평균) 수준으로 가정했으나, 실제로는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의 배출량이 연평균 3.4% 감소하고 있다. 특히 발전 부문은 연평균 5.8% 감소하며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따라 발전 부문 구매비용 추산치(21.9조원)는 과도하게 산정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산업 부문에서는 3기 기간 동안 1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석유화학특별법)이 12월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번 법 제정은 단순히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지원책을 넘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탄소중립 압력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한 석유화학 산업이 새로운 체질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법안은 사업재편 과정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공동행위를 승인하며, 기업결합 심사기간을 기존 30+90일에서 30+60일로 단축하는 등 공정거래법의 특례를 도입했다. 이는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고 불확실성을 줄여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게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세제·재정·R&D·인력양성·고용안정 등 다각적인 지원 근거가 마련되었고, 신·증설이나 설비 폐쇄 등과 관련된 환경·소방·건축 인허가 절차를 통합·간소화하는 규제 특례가 포함됐다. 불가피한 환경기준 초과에 대한 특례와 신기술·신공정 검증을 위한 신속조치도 가능해져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사업재편 기간 동안 기존 집단에너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첫 사례가 될 ‘풍백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다. 서부발전은 3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일대에 조성된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과 이정아 의성군 부군수, 주주사 대표, 건설・협력사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풍백 육상풍력 사업은 전체 75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육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재생에너지사업이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소는 5메가와트급 터빈 15기가 설치된 대형 단지다. 서부발전은 지분투자와 운영・유지관리(O&M)기술자문 역할을 맡아 사업완성에 핵심적 기여를 했다. 이번 준공은 국내 공기업이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국내 기업에 공급하는 ‘알이백(RE100, 재생에너지 100% 사용) 직접 전력거래계약’이 최초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풍백 육상풍력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요 수출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부발전과 참여사는 국내 수출기업의 알이백 달성을 지원하고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와 국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논의 속에서 ‘수소 혼소·전소’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지난 10월 17일, 정부가 돌연 취소한 CHPS(청정에너지 발전설비 인증제도) 입찰이다. 석탄·암모니아 혼소를 포함했던 제도가 2040년 석탄발전 퇴출 방침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단되면서, 정부가 수소 중심으로 방향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다. 이런 식의 정책 전환은 국제적 흐름과 친환경 목표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것이 사업 자체의 추진력을 더해주지는 않는다. 산업계는 친환경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울상을 피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필연적으로 경제성 확보라는 현실적 난제와 마주해야 하는 탓이다. 그간 수없이 언급된 것처럼 수소 중심의 전환은 옳은 길임이 명확하다. 다만 그를 추진해감에 있어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줄 현실적 대안이 없다면 지속가능성은 흔들릴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보조금·R&D 지원·세제 혜택 같은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CHPS는 발전소의 연료 사용 방식에 따라 친환경성을 평가하고 정부가 이에 맞춰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발전사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와 탈탄소 사회 전환이 내년 기후에너지환경부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전기차와 수소차 지원, 인공지능 기반 전력망 구축, 도시침수 예보체계 도입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대폭 강화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도 부처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고 3일 밝혔다. 2026년도 기후에너지환경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 규모는 올해(17조 4,351억 원) 대비 9.9% 증가한 19조 1,662억 원 수준이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2,679억 원이 증액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송 분야에서는 전기차 전환지원금과 전기·수소버스 구매융자가 새롭게 마련되고, 충전 인프라 펀드와 전기차 안심보험도 도입된다. 이는 단순히 차량 구매를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충전 인프라 확충과 안전성 보장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으로, 교통 부문의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생에너지 분야 역시 대폭 확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금융지원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480억 원으로 편성되었고, 학교와 전통시장,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내려졌던 조류경보가 75일 만에 해제됐다. 지속적인 방제 작업의 효과가 나타난 셈이지만 그보다는 수온 하락으로 인한 자연적인 퇴조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은 12월 1일 부로 해당 지점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8일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된 이후 두 달 반 만의 조치다. 최근 측정 결과에 따르면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11월 24일 888세포/㎖, 12월 1일 533세포/㎖로 나타났다. 조류경보제 기준에 따라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세포/㎖ 미만일 경우 경보가 해제되는데, 이번 결과가 이에 해당한다. 이번 해제는 수온 하락으로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철 고온기에 급격히 번식하는 남조류는 수온이 낮아지면 생육이 억제되기 때문에, 계절 변화가 녹조 발생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지난 11월 2일 칠서 지점의 조류경보가 먼저 해제된 데 이어, 물금매리 지점까지 해제되면서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 관할 모든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해제된 상태다. 낙동강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액화천연가스(LNG)는 오랫동안 석탄과 석유에서 청정에너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잠시 거쳐가는 연료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업계에서는 LNG가 단순한 과도기적 선택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사용 가능한 최종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 근거로는 기존 화석연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자주 강조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가 실제로 실현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장점 못지 않게 단점 역시 선명하기 때문이다. ◆ 포기하기 힘든 LNG, 친환경 전환의 핵심 카드 대접 LNG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이처럼 끊이지 않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LNG를 미래 에너지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현재 해운사들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이중연료 엔진을 장착한 신조선을 적극 발주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HMM은 자동차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에 LNG 엔진을 도입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한다. 발전업계 역시 석탄을 대체할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경기도가 올해 처음 선보인 기후대응 정책 ‘기후보험’의 전국 확대 방안을 놓고 국회의원들과 관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 등 10명의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기후보험 전국 확대 지원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12월 1일 국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먼저 지난 11월 29일 발사에 성공한 ‘기후위성’을 소식을 언급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기지에서 스페이스 X 로켓에 실어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 최초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기후 정책과 기후 테크의 상징이고 항공우주산업과 기후테크의 접점이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기후 위기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지 않는다. 어떤 분들에게는 잠시 불편한 날씨이지만 어떤 분에게는 건강을 위협하고 삶의 기반을 무너뜨린다”며 “격차와 불평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모든 국민이 건강권을 평등하게 보장받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도는 세계 최초로 보편적 기후보험, 경기 기후보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4월 시행한 기후보험이 7개월 만에 4만 74건, 총 8억 7,796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수소위원회 CEO Summit을 통해 한국 수소 산업의 경쟁력을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개최로, 한국이 글로벌 수소 생태계 논의의 핵심 무대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세계 유일의 수소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화학·자동차 등 주요 산업군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공동 의장사로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Summit에는 약 100개 회원사 CEO와 각국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향후 5년간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를 논의한다. 현대차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넥쏘 50대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를 의전 차량으로 지원하며, 모든 이동 수단을 수소전기차로 운영한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넥쏘 시승 기회를 제공해 한국의 수소전기차 기술력과 충전 인프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넥쏘는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장거리 주행 챌린지에서 단일 충전으로 1400.9km 주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최근 2035년까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확정하면서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8년 대비 최대 61% 감축이라는 수치는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기업들의 생존 전략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 부문은 24~31% 감축을 요구받고 있어, 제조업·에너지 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의 의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비용 부담이 필연적인 기업들로서는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 정부는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배출권 추가 할당과 상쇄제도 활용, 5조 원 규모의 ‘산업 GX 플러스’ R&D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부담을 호소한다. 이러한 정책적 압박 속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 국내 기업들의 대응, 선언에서 실행으로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마시게는 할 수 없는 법이다. 현재 국내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정부의 정책이 아무리 탁월해도 실제로 그를 수행하는 중추라 할 기업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요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히도 기업들의 자세는 지극히 전향적이다. 삼성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탄소중립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 전환 혁신기업’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7일 서울 종로에서 해상풍력 전문가 그룹을 공식 위촉하고, 정책·제도, 인허가, 주민 수용성, 설계·운영 등 전 분야에 걸친 자문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사업 초기 단계의 위험을 줄이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개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이미 지난 7월 재생에너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9월 ‘코웨포 미래 에너지 포럼’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5.6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체 10.2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태안권에 1.4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400메가와트), 서남권 시범 해상풍력(400메가와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자문역으로 위촉된 최현선 명지대 교수는 “태안, 완도 등 서부발전이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은 국가적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전문가 검증과 자문이 잘 반영된다면 국제적으로 신뢰를 확보할 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현대건설이 철강산업을 대상으로 한 탄소 포집·활용(CCU) 플랜트 상용화에 나서며 기후 대응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실증 단계를 넘어, 고탄소 산업군의 경쟁력 확보와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지난 25일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와이케이스틸과 ‘당진공장 CCU 기술 적용 및 상용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당진공장에는 하루 15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CCU 플랜트가 구축된다. 포집된 CO₂는 액화 과정을 거쳐 액체 탄산이나 드라이아이스로 활용되며, 인근 스마트팜과 연계해 에너지 순환 클러스터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와이케이스틸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은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하는 플랜트 기술 검증을 맡고, 와이케이스틸은 설비 연계와 수요처 발굴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철강 제품의 저탄소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 등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평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이달 정부가 발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이라는 야심찬 수치를 담고 있다. 2050년까지 완벽한 탄소중립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범지구적 슬로건을 완수해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지만 현재의 에너지 구조를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현실론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이유는 자명하다. 기존 에너지원의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여겨지던 재생에너지의 존재감이 미약한 것이 그 배경이다. 익히 주지하듯 석탄과 LNG에 여전히 의존하는 전력 생산 구조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태양광과 풍력은 간헐성 문제와 입지 갈등, 송전망 부족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곧 NDC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이런 상황에서 원자력발전이 다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재평가 중인 원전, 안정적 전력 공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 충족 후쿠시마 사고 이후 안전성 논란으로 위축됐던 원전은 최근 들어 탄소중립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논리와 함께 재평가되고 있다. 안정적 전력 공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전은 재생에너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