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일본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한다. 환경 훼손과 경관 파괴, 재해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규 지원을 중단하고 법적 규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2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운영하는 영자신문 재팬뉴스(The Japan News)는 일본 정부가 메가 솔라 발전소 개발로 인한 환경 훼손과 재해 위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약 20개의 규제 방안을 담은 패키지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 못지않게 환경과 경관 보호 역시 지켜야할 과업임을 천명한 셈인데 이번 발표가 분산형·지역사회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 전략을 통해 속도를 높이고 있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 대규모 발전 대신 환경 부담 적은 차세대 기술, 소규모 설비에 지원 집중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지켜야 할 숙제가 단순히 재생에너지 발전에만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3일, 관계 부처 장관 회의에서 관련 법률 개정, 모니터링 체계 강화, 신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지원 폐지 등을 포함한 조치를 채택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미국 정부가 대형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을 전격 중단하며 에너지 정책의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주도해온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제동을 건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내무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이 확인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임대 및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5개 대형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발표로 신재생 에너지 확산 기조에 자칫 찬물이 끼얹어지는 건 아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에너지 안보보다 더 중요한 국가 안보..군사 레이더 간섭 우려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 미국 역시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정부가 내세운 핵심 근거는 군사적 위험이다. 미 국방 당국은 해상 풍력 터빈의 대형 회전 날개와 구조물이 레이더 신호에 간섭을 일으켜 방공 및 해상 감시 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른바 ‘레이더 클러터’ 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2025년은 세계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목표인 넷 제로(Net Zero)에서 한 발 물러선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소매업체와 은행, 자동차 제조사, 지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중립 약속이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탄소중립이라는 장기목표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매몰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제적 논리가 앞선 때문인데 문제는 이런 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올해 들어 일부 기업들은 기존의 감축 목표를 낮추거나 달성 시점을 뒤로 미루는 결정을 내렸는가 하면 경영진 보너스 제도에서 환경 목표를 제외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기업 전략의 변화라기보다 정치·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을 이끈 것이 바로 미국의 정책 변화다. 취임 초부터 노골적인 넷제로 혐오를 드러낸 트럼프 정부의 행보가 이런 기류를 조성하는 데 앞장 선 것.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화석연료 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환경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업들은 기후 행동보다 단기적 수익과 주주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제적으로도 유엔이 202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일본 정부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으로만 전력을 공급받는 공장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탈탄소 전환을 촉진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려는 의도지만, 원자력 포함 여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시작부터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반 정책이 흔히 빚는 논란이다. 이런 풍경은 사실 그리 낯설지 않다. 화석연료 의존으로 탄소중립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역시 종종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원자력 활용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 속에서 에너지 전환 전략을 모색하고 있어, 이번 일본의 시도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 5년에 걸쳐 2조원 규모의 보조금 지원 카드 ‘만지작’ 아시아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본의 경제지 ‘니케이 아시아’는 22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재생에너지 또는 원자력으로 전력 수요를 100% 충당하는 공장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정책은 태양광·풍력·원자력 발전을 활용해 제조업체의 전력 조달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형 공장이 주요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환경 보호라는 전 지구적 당위조차도 현실의 냉엄한 벽을 넘지 못하고 좌초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산림파괴를 막기 위해 도입한 핵심 환경 규제의 시행을 또다시 연기하면서 환경 보호와 산업 현실 사이의 무게추가 어디에 기울어져있는 지를 명확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기업 부담 완화를 고려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애초에 정해진 일정을 뒤집는 것은 정책 일관성과 신뢰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지구 환경 보호는 기업 이익이나 글로벌 경제 안정을 뛰어넘는 가치라는 점에서 이번 결정을 두고 논쟁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 사실상의 후퇴 조치.. 산림 파괴 막을 적기 놓칠 수도 로이터는 지난 18일(현지시각), EU 회원국들이 산림파괴 금지법(EU Deforestation Regulation)의 시행을 1년가량 연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 법은 2025년 말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업과 회원국들의 준비 부족을 이유로 일정이 조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커피, 코코아, 팜유, 목재, 고무 등 산림 훼손과 직결되는 원자재를 대상으로 한다. EU 시장에 제품을 판매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일본은행이 지난 18~19일 양일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며 장기간 유지해온 초완화 통화정책에서 한발 더 물러섰다. 로이터 통신은 19일자 보도를 통해 이번 결정이 기존 0.5% 수준에서의 추가 인상으로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금리 수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 경제가 장기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 정상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카즈오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기초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으며 임금 상승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와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적인 정책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번 금리 인상은 단순한 정책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장기적인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해왔으며, 양적완화와 수익률곡선통제(YCC)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장기간 시행해왔다. 그러나 2024년 이후 물가 상승률이 2%를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기업 임금 인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탄소중립 목표에 일관되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온 가운데,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배정된 76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전격 삭감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에너지부 감찰관은 이에 대한 정식 감사에 즉각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인 미국의 관련 정책 후퇴는 단순한 국내 예산 조정이 아니라, 국제적 기후 목표 달성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취소로 미국에서만 16만 5천 개 일자리 증발 18일,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배정된 76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삭감한 조치에 대해 미국 에너지부 감찰관이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삭감은 태양광·풍력·송전망 확충 등 기후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사업들을 직접 겨냥했으며,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성향이 강한 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정치적 보복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감사는 삭감 과정의 합법성과 절차적 정당성, 정치적 동기 여부를 규명하게 된다. 이번 조치의 전조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유럽연합의 저탄소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운 연료 시장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싱가포르가 로테르담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바이오벙커링 허브로 부상하는 사이, 한국 해운업계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 항만 인프라와 선사들의 연료 전략은 국제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조선·정유·정부 모두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FuelEU·ETS 시행으로 드롭인 연료 효율적 대응책으로 부상 EU의 FuelEU Maritime(선박 연료 온실가스 배출 강도 감축 의무 규정)과 EU ETS(배출권거래제) 시행은 선박들이 드롭인(drop-in) 방식의 바이오연료를 채택하도록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드롭인 바이오연료는 휘발유, 디젤, 벙커유 등 기존 석유계 연료와 화학적으로 거의 동일해서, 엔진이나 인프라를 개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로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지금, 가장 효율적인 연료로 취급받고 있다.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벙커 트레이더인 덴마크의 KPI OceanConnect는 FuelEU만으로 연간 60만~70만 톤의 바이오벙커 수요가 늘었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자율 주행 차량이 도로에 등장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그로 인한 교통 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기술이기 때문에 언제든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는 시각이 적지 않지만 실제 통계는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 타임즈는 지난 15일(현지시각), 최근 자율주행 관련 사고 통계와 수억 마일에 달하는 주행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독자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흥미로운 점은 분석 결과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기술이 아닌 인간의 행동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주의 산만, 과속, 음주, 졸음 운전 등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인적 요인’이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자율 주행으로 인한 사고보다 오히려 인간의 부주의가 사고의 깆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안전성만 놓고 본다면 인간보다 더 뛰어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데이터지만 그와는 무관하게 여전히 자율 주행 기술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냥 따뜻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 상용화 수준 도달 주장에도 여전히 불신감 상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국제 유가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경기 둔화라는 상반된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진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수요 감소 우려를 부각시켰다. <로이터>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국제 유가의 하락 전환을 짚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16일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모두 소폭 하락하며 이러한 흐름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60.32달러로 전일 대비 0.4% 떨어졌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6.60달러로 0.39%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에 따른 공급 증가 기대와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를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로이터는 이런 시장 흐름을 이끈 주요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전을 꼽았다. 전쟁 종전에 따른 제재 완화 가능성의 상승이 러시아산 원유의 증산을 이끌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 리시아산 원유가 다시 국제 시장에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다는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구미시가 기후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구미시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린 지자체가 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2026년부터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과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기후부와 국토부가 2024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충남 당진·보령, 제주도, 서울 노원구에 이어 구미가 5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구미시는 이번 선정으로 2026년 정부 예산에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본계획 수립비’ 3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기후부 주관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된다. 이후 2030년까지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단계적 탄소중립 도시 조성이 추진될 예정이다. 선정 과정에서 구미시는 ▲산단 에너지 자급률 향상 ▲광역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지붕형 태양광 설치 ▲하수처리장 에너지 감축 설비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전략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미는 5개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LG이노텍·SK실트론 등 RE100 가입 기업이 다수 입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건물과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 회의에서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 톤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히트펌프는 공기·지열·수열 등 주변의 열을 끌어와 난방과 냉방에 활용하는 장치로, 연료를 직접 태우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기술이다. 전체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열에너지가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히트펌프는 건물 부문 탈탄소화의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단독주택과 마을회관, 사회복지시설, 농업용 시설재배농가 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목욕탕·수영장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과 학교·청사 같은 공공시설에도 히트펌프 설치를 확대하고,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와 결합한 자립형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가정용 히트펌프에 대한 국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ABS로부터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 FSMR(Floating SMR)의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하면서 해상 원자력발전 상용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성과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SMART 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한 첫 사례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SMART 100` 2기를 탑재한 `FSMR`의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SMR과 부유체를 통합하고 원자력 발전설비를 종합적으로 설계했으며, 다중 방벽 구조를 갖춘 원자로 격납용기를 개발했다. KAERI는 육상용 SMART 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하는 과제를 맡아 FSMR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FSMR은 원자로와 발전설비를 기능별로 분리해 그룹화한 뒤 배치하는 구획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특정 구획만 설계를 변경하면 다양한 형태의 SMR을 적용할 수 있어 상용화에 유리하다. 또한 원자로와 안전시스템을 하나의 격납용기에 모듈화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육상에서 사전 테스트를 거친 뒤 선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KC코트렐이 지난 11월 20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700억 원 규모의 롱푸 1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6년 러시아 OJSC Power Machines(PM)사와 맺었던 기존 계약이 2018년 미국의 금융 제재로 중단된 이후, 약 7년 만에 사업주인 PVN과 직접 성사된 것이다. 특히 사업주 및 베트남 내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사업을 되살린 것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다는 것이 KC코트렐 관계자의 첨언이다. KC코트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기집진기(ESP)와 탈황설비(FGD) 등 핵심 환경 설비의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을 맡으며, 설비 건설은 베트남 현지 업체가 담당한다. 발전소 준공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베트남 대기환경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롱푸 1 화력발전소는 총 1200MW(2x600MW)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70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보일러와 터빈을 비롯해 탈질설비(SCR), 전기집진기, 탈황설비, 굴뚝 등 주요 설비가 설치되며,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