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의 공적 수출금융이 화석연료 중심에서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국내에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17일 '한국 공적 수출금융의 전환: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글로벌 전환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넷제로 시나리오(NZE)를 기준으로 2035년까지 공적 수출금융이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최대 110,616명의 고용이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2024년 평균 수준인 51,497명과 비교해 59,119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만 79,406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며, 이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면, 화석연료 산업에서 발생하는 고용은 45,685명에서 31,21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공적 수출금융이 여전히 화석연료 중심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지원은 배터리 제조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5년간 전체 수출금융의 약 75%가 천연가스와 석유 프로젝트에 집중된 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2025년 봄,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이 반복적으로 시행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경부하기 대책기간 동안 태양광 연계 ESS 충전시간 조정,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등 계통 안정화를 위한 제어 조치가 확대됐다. 같은 시기, 내륙 중소도시의 천연가스 공급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으며, 신규 배관망 확충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상태다.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실어 나를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급량 늘리기에만 매달린 대가가 불러올 현실은 더딘 에너지 전환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 천연가스 주배관 총연장 5,206km, 공급관리소는 433개소에 불과 2024년 기준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은 약 4,600만 톤으로,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발전용·산업용·가정용 수요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 증가를 전국적으로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다.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은 수도권과 일부 산업단지에 집중되어 있어, 내륙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은 여전히 공급 사각지대에 놓여 있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무력 충돌이 장기 교착 상태에 들어선 가운데, 2025년 11월을 기점으로 구체적인 종전 시나리오가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동안 전쟁은 군사적 충돌 중심으로 전개돼 왔지만, 최근 들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부각되는 양상이다. 특히 주요 국가들이 개입한 평화 구상이 공개되면서, 전쟁이 단순한 지역 분쟁을 넘어 글로벌 권력 구도와 직결된 문제로 재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전선 상황은 뚜렷한 승패 없이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는 일부 지역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황을 뒤집을 만한 결정적 변수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방어선을 강화하며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군사적 해법의 한계를 드러내는 동시에,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로 2025년 11월 들어 국제사회에서는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조건’에 대한 논의가 이전보다 훨씬 구체적인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 교착된 전선…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개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기존의 협력 구도를 넘어선 갈등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약 200개국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기후 재정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국제 공조 체계의 한계가 다시 한 번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회의는 약 2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목표를 둘러싸고, 현실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일부 국가는 기존 목표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적 부담과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목표 조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환경 의제를 넘어 에너지 정책과 산업 구조, 나아가 국가 간 경제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로 확장되면서, 기후 문제가 사실상 ‘글로벌 정치·경제 이슈’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 감축 목표 격렬 충돌… “1.5도 유지 가능하나” 이번 COP30에서 가장 큰 쟁점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1.5도 목표를 중심으로 기후 대응 전략을 추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안정 지대’로 평가받아 온 국경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이 지난달 체결된 휴전 합의 이후 불과 2주 만에 재차 격화되면서 단기 충돌을 넘어 장기 대치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영토 갈등을 넘어 민간인 대규모 이동과 지역 안보 불안으로 확산되며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으로 인식돼 온 동남아시아의 지정학적 환경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국은 지난 10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평화 합의를 체결하며 긴장 완화에 나섰다. 당시 합의는 국경 지역 병력 철수와 충돌 방지를 핵심으로 했으며, 동남아 국가 간 협력체의 중재를 통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졌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11월 초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으로 태국군 병사들이 부상을 입자 태국 정부는 즉각 휴전 합의 이행 중단 방침을 밝혔다. 이어 11월 12일 양국 간 총격전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고, 결과적으로 휴전은 불과 2주 만에 사실상 무력화됐다. ◆ 반복되는 교전과 누적된 갈등 “장기 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고창)은 14일, 대한민국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 체계화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제8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입법이다. 당시 헌재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법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점이 과소보호금지원칙과 법률유보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현행법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그 이후의 중장기 감축목표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윤 의원은 2035년까지 55%, 2040년까지 70%, 2045년까지 85% 이상 감축하는 단계별 목표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연도별 감축목표는 기준 시점의 배출량에서 목표 시점까지 매년 일정한 수준으로 줄이는 ‘선형 감축 경로 이상’이 되도록 설정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윤 의원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에 대한 국가의 약속이자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국내 기후테크 산업의 연구개발(R&D)이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기술 편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 R&D 투자 비중의 89%, 연구인력의 84%가 이들 분야에 몰려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러한 구조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협회)가 13일 발표한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연구개발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테크 기업 연구소를 보유한 1,620개 기업 중 대다수가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다. 특히 전기차 분야와 기후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간의 R&D 투자 격차는 무려 1,818배에 달했으며, 연구인력 규모에서도 372배의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술 편중이 기후테크 산업의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다양성과 혁신 역량 확보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 비중은 전체의 7%에 불과해 전 산업 평균인 10.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는 장기적인 기술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오는 18일부터 12월 2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축산계 비점오염원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체연료의 생산 기준을 완화하고, 생산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있다. 기존에는 고체연료를 압축된 펠릿 형태로만 생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성형하지 않은 형태도 허용된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고체연료의 성분 기준 중 하나인 저위 발열량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가축분뇨만으로 만든 단일연료는 2,000kcal/kg 이상, 보조원료를 섞은 혼합연료는 3,000kcal/kg 이상이면 고체연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혼합연료의 경우, 전체 성분 중 60% 이상이 가축분뇨여야 하며 나머지는 농작물 부산물, 커피찌꺼기, 초본류, 폐목재, 톱밥 등 다양한 유기성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체연료 생산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인·허가 기준도 정비된다. 생산시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성능 연산을 요구하는 AI 모델들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는 과거보다 수십 배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 기반 발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배경에 깔린 것이 천연가스 발전의 특성이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빠른 기동성과 출력 조절이 가능한 발전원이 요구된다.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천연가스 발전이라는 것. 천연가스 발전은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적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보다 공급 안정성이 높아 데이터센터의 지속적 운영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단기간 내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국들은 천연가스를 ‘전환기 에너지원’으로 다시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한국은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에너지 전략의 전면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 IEA “2035년까지 전력 수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육상풍력단지이자 봉화군 최초의 풍력발전단지인 ‘오미산 풍력발전단지’가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한국남부발전은 1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서 총 60.2MW 규모의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동 사장을 비롯해 봉화군의회, 지역 정치권, 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오미산 풍력단지는 2021년 4월 착공 이후 2023년 7월 터빈 설치를 완료하고, 2024년 10월 종합 준공을 거쳐 현재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유니슨의 4.3MW급 국산 풍력터빈 14기가 설치된 이번 단지는, 국산 풍력기가 적용된 육상풍력단지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주식전환 채권형 주민참여 모델’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채권 이자 수익뿐 아니라 주식 전환을 통한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6억 원의 수익이 지역사회와 공유될 예정이다. 오미산 풍력단지는 연간 약 118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봉화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남부발전은 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기후 위기와 인공지능이라는 두 거대한 흐름이 인류의 미래를 동시에 흔들고 있는 지금, 믹타(MIKTA) 회원국 의회 지도자들이 서울에 모여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기술 거버넌스의 방향을 모색했다. 각국 대표들은 “기후 대응과 기술 혁신이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기 위해선 의회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입법과 협력을 통한 공동의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12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믹타 국회의장회의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대한민국 등 중견국 협의체 믹타 회원국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 시대의 국제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믹타는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주요 20개국 회원국 중 주요 7개국이나 브릭스에 속하지 않으면서 GDP기준 경제 규모 세계 12∼18위를 차지하는 중견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번 믹타 국회의장 회의엔 우원식 국회의장,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파울리나 루비오 멕시코 하원부의장, 수 라인즈 호주 상원의장,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통합과 공존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2050년 탄소중립은 이제 선언이 아니라 약속이 되었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태양광·풍력·전기차·그린 수소 같은 청정에너지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 전환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전환의 이면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존재가 있다. 바로 화석연료다. 지난 10월 13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 Company)가 발표한 ‘글로벌 에너지 전망 2025(Global Energy Perspective 2025)’ 보고서는 이러한 현실을 수치와 시나리오로 보여준다. 현재 세계 각국이 앞다퉈 제시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시나리오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을 거라는 비관적인 관측인 셈이다. ◆ 가스 발전의 부상, 석유 수요의 구조적 지속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간 전력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수요를 감당할 주요 공급원은 풍력 발전이나 태양 에너지 발전처럼 날씨나 시간에 따라 출력이 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가변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 시선이 몰리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다. 그러나 그 못지 않게 주목받는 대상이 가스 발전이다. 청정에너지의 확산에도 불구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2040년까지 탈석탄을 국정과제로 설정했지만, 실질적인 이행 로드맵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석탄발전소에 대한 과도한 보상이 전력시장 구조의 비효율성과 맞물려 탈석탄 전환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영리 기후정책기관인 기후솔루션은 10일, ‘석탄발전 과잉보상 실태와 해결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자회사가 운영하는 석탄발전소의 수익률을 정밀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36기의 석탄발전기가 이미 투자비와 적정이윤(WACC 4%)을 모두 회수했으며, 누적 초과보상 규모는 27조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발전기의 수익률은 14%를 넘어서며, 과잉보상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이들 발전기를 계속 운영할 경우, 향후 30년간 누적 초과보상 규모가 최대 53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기준 수익률을 6%로 상향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더라도 40조 원 이상의 과잉보상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과잉보상은 단순한 회계상의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전환을 가로막는 구조적 장애물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탄소배출권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전통적인 고로(용광로) 중심의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전기로 중심의 친환경 공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설비 변경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최근 전기로와 고로를 결합한 복합 공정을 본격 가동하며, 고급 강재 생산과 탄소 저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포스코 역시 2026년을 목표로 첫 전기로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며, 수소환원제철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미래형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3년 전기로 재가동 계획을 밝힌 지 2년여 만에 현실화되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와 글로벌 ESG 경영 기조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비롯됐다. 특히 전기로는 고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약 70% 이상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환경 규제 대응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전기로 확대,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 되나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을 고온의 전기로에서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반면 고로는 철광석과 석탄을 원료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시 지자체별로 상이한 이격거리 규제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너지·법률 전문가 및 산업계 관계자 20여명과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법·제도 정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재생에너지 이슈를 논의했다. 바로 이 자리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이격거리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 것. 이는 지난 10월 1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거론된 내용들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두 회의를 통해 드러난 논지는 분명하다. 태양광 발전 설비 이격거리 규제를 위시해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정과제를 강력히 수행하겠다는 뜻이다. 결국 이격거리 규제 법제화는 정부의 의지를 구체화하는 시그널로 해석가능하다. ◆ 129개 지자체 채택.. 덕분에 입지 선정 못해 사업 접을 판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학교, 도로 및 주거지 등 특정대상으로부터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로 전국적으로 300m~1km까지 다양하게 설정돼 있다. 2016년 8개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