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지난 9월 전기상용차 충전서비스 기업인 ‘펌프킨’이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 회사들로부터 첫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기상용차 급속충전 사업에서 업계 유일하게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펌프킨이 첫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지난 9일 밝힌 것. 위키백과에 따르면 ‘시드 투자’라 함은 ‘시드펀딩’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시드머니(Seed money)는 투자자가 비즈니스의 일부를 매입하는 투자를 제안하는 형태다. 시드(종자돈, seed)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비즈니스의 매우 초기 단계에 집행하는 투자로, 시드머니는 수익이 발생하거나 다른 투자를 받을 때까지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드머니는 친구나 가족의 투자, 엔젤 투자, 크라우드 펀딩도 포함한다. 특히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펌프킨의 사업성과 기술력에 주목한 국내 톱 벤처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비롯해 다수의 기관이 참여했는데, 투자 금액은 비공개로 알려졌다. 펌프킨 측은 이번 투자 성과에 대해 국내 전기상용차 충전시장에서의 독보적 점유율, 지속적인 기술 개발, 친환경 상용차와 충전데이터를 연계한 통합관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전기차(EV) 보급 확산을 위한 충전 인프라 확대가 정부와 산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려해야할 부분이 존재한다. 충전소가 늘어나면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기존 전력망 과부하가 그것이다. 자칫 전력망의 원활치 못한 수급으로 충전소 확대가 늦춰지기라도 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친환경 교통의 미래가 암울해질 수도 있다. 당장 불거지지 않은 문제라는 이유로 이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 늘어가는 충전소, 따라가지 못하는 전력망 2023년 11월, 인천 송도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는 급속 충전기 3대가 동시에 가동되며 전체 상가가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전기 설치 당시 별도의 부하 분산 설계 없이 운영되었고, 피크 시간대에 집중된 충전 수요가 차단기를 작동시켜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이다. 이후 전용 차단기 분리, 서지보호기 설치 등 개선 조치가 이뤄졌지만, 충전 인프라가 전력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남았다. 드물게 발생한 사례기는 하지만 그 가능성만은 분명함을 보여준 일이었다. 이와 유사한 일이 또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89차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중전압직류 배전망(MVDC Grid)’ 기술이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표준화위원회 신설 안건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IEC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표준을 개발·관리하는 세계 최대의 표준화기구로, 산하 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기술표준을 제정한다. 이번 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한국이 제안한 MVDC 기술이 IEC 차세대 핵심 기술로 선정된 데 이어, 백서작업반과 표준화평가반 의장을 연이어 맡아 주도적으로 성과를 이끈 결과다.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MVDC 백서를 공식 발간하고, 표준화평가 결과보고서를 통해 위원회 신설을 제안했으며, IEC 표준화관리이사회에서 이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해당 위원회의 의장직과 간사국 수임에서도 한국이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산업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뒷받침됐다. LS일렉트릭 권대현 박사는 IEC 표준화관리이사로, 한국전력기술 김태균 사장은 시장전략이사로 활동하며 기술적 전문성과 전략적 기여를 통해 위원회
[엔트로피타임즈 민혜정 기자] 테마농원, 식음료 기업 등 유통업계가 가을을 맞아 고객들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축제 행사를 전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소시지 유령의 귀환’을 테마로 한 코스튬 페스티벌을 개최하는가 하면 인기 아이돌그룹의 팬사인회에 초대하고 서울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남산 서울타워에서의 와이페어를 선보이며 고객과의 행복한 소통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해당 행사들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친숙도를 높이고 나아가 충성고객화를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하려는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상하농원, ‘소시지 유령의 귀환’ 코스튬 페스티벌 운영 매일유업의 관계사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에 위치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2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찾는 상하농원의 대표 행사로, 농촌의 가치와 건강한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행사 기간 중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운영되는 ‘코스튬 페스티벌-소시지 유령의 귀환’은 방문객들이 개성있는 코스튬을 착용하고,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소비자 취향 저격을 겨냥한 색다른 컨셉의 팝업스토어 설치 붐이 일고 있다. 이는 각사별 고유 브랜드 경험 강화와 더불어 소비자 흥미와 관심을 자극시킬만한 콘텐츠를 장착한 색다른 컨셉의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 이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나 제품 고유의 정체성을 오프라인 공간에 색다른 방식으로 구현해내며 하나의 특별한 콘텐츠로 완성시켜 보여줌으로써 고객의 뇌리에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가 일상화된 현 시점에서 MZ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신선한 콘셉트와 몰입형 체험 요소로 차별화를 꾀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각사 브랜드 정체성과 다채로운 콘셉트 결합해 소비자 흥미 유발 동서식품은 자사 커피 브랜드를 대표하는 ‘맥심’과 ‘카누’의 색다른 팝업 및 플래그십스토어를 각각 경주와 서울 북촌에 설치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먼저 경주에 선보인 맥심가옥은 ‘환대’를 테마로 고즈넉한 한옥에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으로, 방문객들은 맥심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공간에서 커피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인식이다. 일정 부분 사실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때론 그를 통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탄소크레딧이다. 탄소크레딧(Carbon Credit)은 기업이나 개인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실적을 인증받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환경 화폐’다. 예를 들어, 숲을 조성하거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면 그만큼의 감축량을 크레딧으로 발행해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다. 이 시장은 ‘자발적 탄소시장’이라고도 불리며, ESG 경영과 넷제로 목표가 확산되면서 급속도로 팽창 중이다. ◆ 글로벌 흐름과 국내 대응, 탄소가 자산이 되는 시대 얼마 전만 해도 생소했던 탄소크레딧이 이제는 기업의 수익 모델이 되고 있다. 환경을 지키는 일이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 되는 시대. 탄소를 줄이는 만큼 수익이 따라오는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제 기업에 있어 탄소크레딧은 단순한 환경 정책을 넘어 기업의 수익 구조를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테슬라다. CNBC에 따르면,
한강의 기적을 만든 요인은 다양하다. 잘 살아보겠다는 한국인의 의지, 자식에게는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부모의 갈망, 이를 뒷받침하고자 한 정부의 노력 등이 맞물린 결과가 그것이었다. 그것들이 합쳐져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일 터다. 물론 이에 만족할 한국인은 없다. 또 한 걸음의 스텝업을 바라는 열기가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하는 지금, 그를 위해 필요한 것이 에너지 고속도로다. 단순한 전력 인프라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지역 균형, 그리고 기술 주권의 방향을 가늠하는 거대한 축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본지는 4부작 기획 시리즈를 통해 ‘에너지 고속도로’가 지닌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의미를 다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연재 순서 ① 5등에 만족 못해.. HVDC 국산화가 안겨줄 미래 ② 바람이 가는 길 따라 움직이는 21세기 전력 ③ 에너지 고속도로 혜택 지역에도 나눠져야 마땅 ④ 천문학적 비용에 누더기 신세 전락 처한 ‘에너지 고속도로’ [엔트로피타임즈 이유린 기자] 지난 7월, 경기도 양주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한 200MW급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소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신재생 에너지 확장이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지금이지만 여전히 전세대의 화석연료인 석탄의 위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흐름은 그의 축소로 향하는 모양새지만 아직 가치는 여전하다. 그에 따라 이어지는 세계 각국의 대처가 민감한 현 상황을 대변하는 중이다. 최근 석탄을 둘러싼 EU와 한국의 정책 방향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EU는 석탄 발전소에 대한 보조금 연장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반면, 한국은 연탄과 석탄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탈석탄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엇갈린 선택이 가져올 결말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 갈피 못 잡는 유럽, 석탄 보조금 연장 논란 자초 석탄을 둘러싼 EU의 행보는 한마디로 갈팡질팡 그 자체다. 내부적으로 발생한 이견조차 쉽사리 조율하지 못할 정도로 구성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는 2023년 6월 20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전력시장 개편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석탄 발전소에 대한 보조금 연장 여부였다. 이산화탄소 배출의 가장 큰 몫을 담당하는 석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곧 지구온난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리튬이차전지의 4대 주요 물질 중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 생산기업 엘앤에프가 전기차 케즘의 직격탄을 맞고, 2년 6개월간 영업적자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3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다수 제기돼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한화투자증권, DS투자증권, 8월엔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지난 16일 KB, 삼성증권도 테슬라 납품효과와 북미지역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양극재 수요 증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올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점진적인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예측한 것. 과연 증권사들 전망처럼 스토리가 전개되어, 동사가 무려 2년6개월에 걸친 기나긴 적자행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그렇다면 지난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동사의 매출과 손익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고, 상기 증권사들의 전망의 근거는 무엇일까? 먼저 동사의 감사보고서(연결재무제표)에 의거해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2차 전지를 생산하는 동사의 매출액은 2020년 3561억 원, 2021년 9708억에서 환경문제가 조명 받는데다,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2022년 3조8873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산업 및 공공기관이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 에너지원인 ‘태양광’ 부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농축식품부의 농생명용지 저류지에 태양광 모듈 설치에 나서는가하면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고 또 전국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 확대를 위해 태양광발전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철도 유휴부지 설명회’ 개최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국토의 대부분이 산림과 농경지로 이루어져 있어 태양광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있는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묘수 찾기 노력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성이엔지, 새만금 저류지에 첫 수상태양광 사업에 모듈 공급 신성이엔지는 새만금 햇빛 나눔 사업에 73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농생명용지 저류지에 73MW 규모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농어촌공사가 아리울 태양광 컨소시엄(대표사: BS한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신성이엔지는 컨소시엄 참여사로 지역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납품은 73MW 규모로 새만금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국내 AI 서비스시장에서 압도적인 사용자수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챗GPT를 저지하기 위한 국내외 후발주자들이 나름의 승부수를 띄워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발간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국내 AI 서비스, GPT 그리고 다음은?=이준호 연구원)에 따르면 ‘와이즈앱’ 조사결과, 2025년 8월 국내 ChatGPT의 MAU(Monthly Active User)가 2,031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며 PC 사용까지 고려하면 실사용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6월 오픈AI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미 ChatGPT는 한국에서 유의미한 사용자를 확보, 구독으로 전환을 마쳤다. 실제 버티컬 서비스와 연동되는 에이전트 시대가 오기 전까지 높은 점유율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최대 라이벌로 평가받는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뤼튼 등 국내 플랫폼들의 ChatGPT 독주체제 구축에 대한 대응과 전략은 무엇일까? ■ 구글의 반격과 국내 플랫폼의 대응 전략 ‘분주’ 이 연구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을 포함한 25개국과 주요 국제기구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장관회의를 통해 수소·암모니아 및 지속가능연료의 글로벌 생산과 수요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9월 15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 및 제7차 수소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EU, 영국 등 25개국의 고위급 인사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12개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한국은 지난 8월 2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수소협력 강화의 후속 조치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으며, 이를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는 일본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과 브라질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광물에너지부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아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IEA, IRENA, Biofuture Platform/Council, JAMA 등 5개 기관이 지속가능연료의 생산 확대, 수요 창출, 민·관 협력 및 국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2036년까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불가피한 시대적 소명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는 이들이 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발전소 노동자들과 붕괴 위기에 직면한 공동체 구성원들이 그들이다. 경남 고성·삼천포·하동 등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생계 위협을 실감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고용 불안에 떠는 노동자들…“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지난 9월 11일, 환경단체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현장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경남 지역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309명 중 95.1%가 폐쇄 이후 고용 유지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22.7%는 “틀림없이 해고될 것”이라 답했고, 72.4%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 답한 노동자는 3%에 불과했다. 정부와 경상남도의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앙정부가 고용 유지를 위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여정의 주역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대변되는 신재생에너지다. 문제는 이들만으로는 목표 달성이 원활해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틈새를 비집고 나온 것이 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바이오가스’다. 정부는 태양광, 풍력의 여백을 채워줄 대상으로 바이오가스를 선정하고 이의 확대를 꾀하고 잇지만, 안타깝게도 현장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제도는 앞서가고 있지만, 기술과 수요, 운영 안정성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세가 바이오가스의 앞날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 폐기물 처리, 지역경제 활성화 등 장점 다분 음식물 쓰레기, 가축 분뇨,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이 산소 없는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며, 전기·열·수송용 연료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한 팔방미인이다. 특히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재생에너지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자원으로 간주된다. 여기에 단순 에너지원의 한계를 넘어 폐기물 처리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가지 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순환형 자원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지역 주민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햇빛·바람연금’ 제도 설계를 위한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새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주민 수용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한 참여형 에너지 모델 구축이 목적이다. 산업부는 이날 에너지경제연구원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구용역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연구 방향과 내용,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햇빛·바람연금 추진을 위한 재생에너지 주민참여 개선방안’이라는 과제로, 2025년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총괄하며, KEIC와 외부 전문가들이 자문으로 참여한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경관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주민 수용성이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 태양광 중심의 주민참여형 사업이 운영되고 있으나, 전국적인 확산은 미흡한 상황이다. 풍력 발전 역시 육상풍력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의 보완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