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6년 바이오디젤 원료 시장은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 무역 갈등, 그리고 기후 변수라는 삼중의 압력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대두유와 팜유, 폐식용유 같은 주요 원료는 혼합 비율 정책 변화와 관세 위험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좌우할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며,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를 동시에 위협하는 구조적 도전으로 이어진다. 결국 2026년은 세계와 한국 모두에게 바이오디젤 원료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 절실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 세계 뒤흔든 관세 전쟁, 바이오디젤 산업 경쟁력 약화 불러
바이오디젤은 오랫동안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완화하는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그 미래는 정책의 불확실성과 국제 갈등, 그리고 농업 생산의 변동성에 의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시장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혼합 비율은 원료 수요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정책 변화가 곧 가격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유럽연합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산 팜유 기반 바이오디젤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국가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새로운 압박을 가할 수 있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원료 가격은 급등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곧 바이오디젤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료 시장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대두유와 팜유 같은 전통적 공급원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같은 재활용 원료의 활용 확대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가격 변동을 완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폐식용유는 도시와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으로, 국제 곡물 가격에 덜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업과 에너지 시장의 긴밀한 연결도 또 다른 변수다. 곡물 생산량은 바이오디젤 원료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 생산 불안정은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가뭄이나 홍수 같은 기후 재해는 대두와 옥수수 생산량을 급격히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곧 바이오디젤 원료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진다. 결국 2026년은 기후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겹쳐 원료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글로벌 흐름은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은 바이오디젤 원료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특히 팜유와 대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EU와 미국의 관세 정책이 강화될 경우, 국제 시장에서 원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한국 내 바이오디젤 생산 비용을 끌어올릴 수 있다.
◆ 재활용 원료 활용 확대, 공급망 다변화 등 꾀해야
현재 한국은 2030년까지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통·산업 부문에서 바이오연료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원료 가격이 불안정해지면 국내 기업들은 생산 계획을 조정해야 하고, 이는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늦출 위험을 내포한다. 특히 한국은 폐식용유와 같은 재활용 원료의 활용 비중이 아직 낮은 편이어서 원료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지 않으면 국제 가격 변동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디젤 개발을 위한 노력 역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S-OIL 온산공장에서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실은 탱크로리의 하역 작업에 앞서 기념촬영에 나선 근무자들. [사진=에쓰오일]](http://www.entropytimes.co.kr/data/photos/20260102/art_17675828019847_0981f5.jpg)
농업과 에너지 시장의 긴밀한 연결도 한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기후 변화로 인한 곡물 생산 불안정은 국제 곡물 가격을 흔들고, 이는 바이오디젤 원료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국은 곡물 자급률이 낮아 국제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가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기업은 몇 가지 전략적 대응을 모색해야 한다. 첫째,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같은 재활용 원료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 이는 국제 곡물 가격 변동에 덜 영향을 받으며, 도시와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이다. 둘째, 공급망 다변화가 필수적이다. 특정 국가에 집중된 원료 수입 구조를 분산시키고, 아시아·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원료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 국내 연구개발 투자 강화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연료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원료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길이다.
또한 한국은 국제 무역 환경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의 관세 정책은 단순히 수출입 가격을 넘어, 국내 산업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부는 외교적 협상과 국제 협력 채널을 통해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동시에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규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기후 변화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다. 가뭄과 홍수 같은 기후 재해는 곡물 생산량을 급격히 줄여 원료 가격을 흔들 수 있다. 곡물 자급률이 낮은 한국은 국제 시장 변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는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가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후 리스크 관리와 농업 생산 안정화 정책 역시 에너지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
결국 2026년의 바이오디젤 시장은 정책과 무역, 기후라는 세 가지 축 위에서 균형을 잡아야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 한국 역시 이 흐름 속에서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폐자원 활용 확대·공급망 다변화·기술 혁신·국제 협력이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바이오디젤은 여전히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축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2026년의 현실은 이 산업이 단순한 친환경 대안이 아니라, 국제 정치와 경제, 그리고 기후 변화의 복잡한 교차점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원료 시장의 안정성 확보는 단순히 산업의 생존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양은 지구에서 가장 큰 탄소 저장고 중 하나다. 농업 방식과 토지 관리가 바뀌면 토양은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토양 탄소 크레딧 거래가 성사되면서 이 잠재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농업과 IT 산업의 연결, 기후 대응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 로이터는 15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재생농업 기업 '인디고 카본'과 285만 톤 규모 탄소 크레딧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로이터의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디고 카본과 체결한 이번 계약은 12년에 걸쳐 총 285만 톤의 토양 탄소 크레딧을 확보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인디고 카본의 크레딧이 톤당 60~8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왔다는 점을 들어 총 규모가 약 1억7천만에서 2억2천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 테이블에 앉은 인디고 카본은 미국의 농업 기술 기업 인디고 애그가 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조선업계가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이끌 주요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도입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정부가 설정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전 산업계가 신기술이나 다양한 탄소 감축 방법을 도입·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해운업계에 ‘선박용 윙세일’ 도입 경쟁에 속속 나서고 있다. 선박용 윙세일은 항공기 날개 형상을 선박에 적용해 바람의 힘을 추진력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해운업계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HMM, 삼성중공업 등도 도입 및 실증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선박용 윙세일(Wing Sail)’ 작동 원리 및 연료·탄소절감 효과는? 그렇다면 그 작동원리는 무엇이고 연료 및 탄소 절감효과는 얼마나 될까? 해운업계에 따르면 윙세일은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날개(에어포일)와 유사한 원리를 이용한다. 즉, 바람이 윙세일의 상하단(또는 양 측면)을 지날 때, 곡면의 디자인으로 인해 공기 흐름의 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양력을 얻는다. 또 추진력 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기후 거버넌스가 중대한 균열에 직면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기후 리더십 상실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의 부상을 촉진하고 개도국 지원 축소와 국제 무역 질서 변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 한국 역시 동맹국 미국의 후퇴와 강화되는 글로벌 규제 사이에서 외교적 균형과 산업 전략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66개 유엔 및 국제 기후·과학 관련 기구에서 탈퇴시키겠다고 발표한 것은 단순한 외교적 결정이 아니라 세계 기후 질서의 근본적 균열을 의미한다. 이번 조치에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같은 핵심 기구가 포함돼 있으며, 이는 미국이 국제적 기후 대응 체제에서 사실상 손을 떼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때문이다. 영국의 기후·에너지 전문 언론 매체 Carbon Brief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폭염과 홍수, 산불과 해수면 상승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서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 세계는 파리협정에서 합의한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국의 탄소 감축 정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COP 회의에선 합의가 지연되고, 일부 국가는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IPCC가 2023년 3월 20일 발표한 6차 평가보고서 종합판 역시 잔여 탄소예산이 급격히 줄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해 11월 공개된 글로벌 탄소예산 2023 보고서는 CO₂ 배출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지적한다. 어느 하나 희망적인 구석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새로운 기술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태양 지구공학(Solar Geoengineering)이다. 태양광을 반사해 지구 온도를 낮추려는 이 기술은 위험하지만 연구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태양을 가리는 기술, 구원일까 재앙일까 태양 지구공학의 핵심 메커니즘은 비교적 단순하다. 태양 지구공학은 성층권에 에어로졸을 주입하거나 해양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당초 약속한대로 임직원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26일, 자사 사내 봉사동호회 ‘살림’과 기업문화 함양을 위한 ‘매일다양성위원회’가 주관한 자선바자회의 수익금 3,650만원 전액을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했다고 밝힌 것. 앞서 매일유업은 이달 초,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11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자선바자회를 통해 마련됐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바자회 판매 수익금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곳곳의 도움이 절실한 다양한 이웃들에게 전달되었다. 매일유업이 이번 자선바자회 판매수익금을 기부한 곳은 총 세곳이다. 먼저 지난 6일, 매일유업 임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을 직접 찾았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며 안부를 묻는 등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맞아 고객들과 소통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내 플리마켓을 운영하는 등 상생을 통한 지속 성장 행보로 분주하다. 이는 국내 1세대 토종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사옥 내 복합문화공간인 이디야커피랩에서 연말 맞이 고객들을 위한 따뜻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4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클래식 선율을 중심으로 한 공연 구성으로 공간의 감성을 한층 끌어올리며 이디야커피랩만의 복합문화공간 이미지를 강화했다. 공연에는 New York Classical Music Society Asia Team(NYCMS Asia)이 참여해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는데, 전통 클래식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K-컬처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Palladio)’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Cello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