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경상북도가 몽골 정부 및 울란바타르시와 탄소배출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지방정부로서는 최초로 국가 단위의 기후외교에 참여하는 선도적 사례를 만들었다. 이번 협약은 10월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회의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기간 중 진행됐으며,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에너지부, 울란바타르시가 함께 참여했다. 협약의 핵심은 파리기후협정 제6조에 근거한 국제온실가스감축제도(ITMO)를 활용해, 몽골 내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경북도와 지역 기업이 공동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몽골의 ‘알프스’로 불리는 흡수골도(무른시) 관광지역의 석탄발전소와 울란바타르시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 사업에 경북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ITMO 제도는 한 국가가 타국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실적을 자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국제 거래제도로, 경북 기업이 몽골에서 감축한 CO₂는 한국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지방정부가 국가 단위의 탄소감축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중앙정부 중심의 외교 패러다임을 넘어선 새로운 기후외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천에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전력 사용 신청이 쇄도했지만, 인천의 전력망이 이미 꽉 차 이들 신청이 100% ‘퇴짜’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전력이 “인천 전력망은 더 이상 여유가 없다”고 공식 확인한 것으로, 이 ‘전력 대란’이 정작 필요한 산업‧복지시설 건립을 가로막고, 인천의 핵심 미래 산업인 바이오‧반도체 기업 유치까지 막아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8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산자중기위,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가 시행된 이후 인천에 접수된 24건의 대규모 전력 사용 신청이 모두 ‘공급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한전은 ‘전력계통의 공급능력 부족으로 인한 전력계통 신뢰도 유지 곤란’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에 거부된 24개 사업이 신청한 전력량(1,156MW)은 신형 원전 1기(1,400MW)에 육박하는 막대한 규모다. 신청 사업 대부분(19건, 80%)은 데이터센터였다.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지식산업센터(2건)나 주민 복지에 꼭 필요한 노인복지주택까지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불똥’을 맞게 됐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경북 경주에서 전 세계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수소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신형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비롯해 수소 생태계,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할 핵심 기술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환경 모빌리티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APEC 공식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오는 31일까지 신형 넥쏘를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해당 모델이 최초로 공개되는 자리로,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수소전기차 넥쏘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수소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APEC 경제전시장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형 넥쏘와 함께 연료전지 스택 원리 모형,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홍보영상 등을 전시해 수소 모빌리티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인다. 특히 수소생태계 디오라마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시각화하고, 관람객이 직접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서왕진 의원(조국혁신당 원내대표)은 10월 27일, 서울 소재 ‘에너지바우처 통합상담센터’를 방문해 에너지복지 제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상담센터 실무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조국혁신당이 지난 13일 출범시킨 ‘민생기병대–격차·불평등 Zero’ 활동의 일환으로, 기후재난 시대에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에너지복지 정책의 실효성과 현장 문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 의원은 간담회에서 “에너지바우처는 단순한 요금 감면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는 생존 복지”라며 “기후재난 시대에 에너지 사용은 생존권이자 환경권이며, 기본적인 사회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담노동자의 처우와 감정노동 문제 역시 결코 부차적인 사안이 아닌 만큼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약 130만 명의 기후취약계층에게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하고 있지만, 신청주의 원칙과 복잡한 절차, 정보 접근성 부족 등으로 인해 제도 사각지대가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복지 담당자와 상담센터 실무자들이 참석해 제도의 현황과 개선 필요사항을 전달했다. 한영배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이사는 “에너지바우처는 국민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21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곤충학자 마티아스 알프레드손은 최근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역에서 ‘줄무늬모기’ (Culiseta annulata) 3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두 마리의 암컷과 한 마리의 수컷이 나방 등을 잡기 위해 설치된 포충망에 잠입(?)한 것. 겨우 세 마리에 불과한 모기의 포획으로 세계 각국이 떠들썩해졌다. 아이슬란드는 인간이 살지 않는 남극을 제외하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모기의 침공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였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 건국 이래 처음 일어난 일이니만큼 재미있는 이슈쯤으로 생각될 법한 일이지만 실상은 그와는 전혀 다르다. 현재의 기후 위기가 어떤 얼굴로 변모해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일이기 때문이다. 기후위기가 없었다면 아마 아이슬란드에서 모기를 발견하는 일은 끝끝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아이슬란드에는 왜 모기가 없었을까. 이유는 명확하다. 긴 겨울과 반복되는 동결-해동 사이클은 모기의 생존과 번식을 어렵게 만들었다. 모기 유충은 얼지 않은 고인 물에서만 자랄 수 있는데, 아이슬란드의 기후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6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포함한 총 12개의 환경 관련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자원순환, 화학물질 안전관리 등 환경 전반에 걸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개정으로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기존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되며, 온실가스 감축 성과는 총배출량이 아닌 흡수원을 고려한 ‘순배출량’ 기준으로 관리된다. 또한 기후대응기금 사업의 성과는 국회에 보고되어 사업 관리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생물다양성법 개정으로는 기업 등 민간이 생태계서비스지불제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정부는 참여 실적을 인정하고 컨설팅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민간의 자연보전활동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기환경보전법은 전기·수소차 충전기의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설치 위치 및 운영 상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도록 하여 이용 편의를 높인다. 환경부는 이 정보를 소방청에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최근 5년간 태양광 발전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1,791기가와트시(GWh)의 전력이 버려졌고, 이로 인한 손실액이 무려 1,07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의 이면에 숨겨진 경제적 역설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웅 의원(국민의힘,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24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한수원이 태양광 발전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원전 가동을 강제로 멈추고, 막대한 전력을 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버려진 전력량은 총 1,791GWh로, 이는 4인 가구 33만1천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전기차로 환산하면 2,326만 대를 한 번에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전력은 발전용량 1기가와트(GW)급 원자력발전소 1기를 75일간 24시간 가동해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박 의원은 “태양광 발전이 친환경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확대되면서, 정작 생산된 전력을 흘려보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낭비를 넘어 국가 에너지 정책의 비효율을 보여주는 단면”이라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전용 선박 없이는 해상풍력 14.3GW 목표는 공허한 숫자에 불과하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이 정부의 해상풍력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이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인 전용선 확보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음을 따끔하게 꼬집은 것이다. 해상풍력 확대를 꾀하는 정부로서는 오의원의 말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정부는 2030년까지 14.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인 전용선 확보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임이 드러난 때문이다. 해상풍력 단지는 육상과 달리 바다에서 대형 터빈을 설치하고 장기간 유지보수가 요구돼 전용 선박이 반드시 필요하다. 안정적인 시설 존속에 필수적인 전용선 없이는 성공을 쉬이 장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면 현재 우리의 상황이 극도로 열악하다는 의미가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풍력터빈 설치선(WTIV) 2척만이 존재하며, 유지보수선(SOV)은 단 한 척도 없다. 자재·인력 수송선(CTV)은 10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햇빛·바람연금’ 정책이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주목받고 있다. 2018년 10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을 도입한 이후, 2025년 10월 기준 누적 수익액이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2021년 4월부터 지급된 햇빛연금은 기존 발전사업자 중심의 구조를 탈피해 지역 주민이 직접 개발이익에 참여하는 혁신적 모델로, 전국 지자체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금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지역 상권 소비로 이어지며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구소멸위기지역으로 분류됐던 신안군은 연금 지급 이후 인구 증가라는 반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인구가 늘었으며, 특히 2025년 9월 기준으로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효과로 710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올해 햇빛·바람연금 수혜 대상자는 군민의 49%에 해당하는 18,997명으로 확대됐다. 신안군은 2028년 완공 예정인 390MW 규모의 ‘신안우이해상풍력㈜’ 발전소가 가동되면 군민 100%가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동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 이하 ‘원안위’)는 23일 제223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심의한 끝에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고리 2호기는 중대사고를 포함한 원전 사고 발생 시 사고의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전략과 설비를 갖추게 됐다. 사고관리계획서는 2016년 개정된 「원자력안전법」에 따라 원전 운영허가 서류에 포함되었으며, 이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이던 고리 2호기는 법 부칙에 따라 2019년 6월에 해당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문서는 중대사고 발생 시 대응 전략, 이행 체계, 관련 설비 등을 규정한 것으로, 원전의 사고관리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자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고리 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에 대해 약 6개월간의 심사를 진행했다. 특히 이동형 설비를 활용한 중대사고 완화 전략과 확률론적 안전성 평가(PSA)를 통한 사고관리능력 향상 방안에 중점을 두고 검토했다. 그 결과, 고리 2호기의 사고관리전략과 이행 체계가 법에서 정한 허가기준을 충족함을 확인했다. 또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는 원자로, 중대사고, 방사선 등 관련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폐기물 소각을 통해 에너지를 회수하는 ‘열적 재활용’을 재활용 실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면서, 그간 이 방식에 크게 의존해온 시멘트 산업계가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탄소자원화 기술을 비롯해 원료 다변화, 에너지 효율화, ESG 경영 강화 등 다양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며 새로운 생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시멘트 산업계의 분주한 발걸음에 시선이 몰리는 지금이다. ◆ 열적 재활용 제외, 시멘트 산업에 구조적 충격 지난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열적 재활용을 재활용률 산정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열적 재활용을 총 재활용률 산정 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업계·전문가·유관기관 등 이해관계자와 폭넓은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 또한 기후부는 "작년 12월 공표된 2023년 기준 폐기물 발생·처리 통계부터 물질 재활용과 에너지 회수(열적 재활용)를 구분해 산정하고 공표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열적 재활용 제외 방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가하고 있음을 공표하기도 했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올해 안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해 UN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산업계는 감축 목표 달성이 국내 경제에 심각한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2018년 대비 53% 감축 시,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2.3% 감소하고, 온실가스 1톤당 감축비용은 최대 9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산업계의 ‘경제 후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2일 위성곤 국회의원실, 전력산업연구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산업 에너지전환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에너지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에너지전환’ 책자 발간에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 5인이 연사 및 패널로 참석했다. 임재규 숭실대학교 교수는 “2035년 NDC를 2018년 대비 53% 감축하는 방식으로 설정할 경우, 실질 GDP는 최대 2.3% 감소하고, 감축비용은 1톤당 최대 9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2024년 평균 배출권 가격(9,245원/톤)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산업계의 부담이 매우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 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2025년 청정수소발전시장(CHPS) 경쟁입찰을 마감일 당일 전격 취소하면서 에너지 업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17일 “새로운 공고로 대체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들어 입찰을 취소했지만, 업계는 이를 사실상 ‘암모니아 혼소 발전 배제’라는 정책 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해석은 최근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과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석탄 퇴출 vs 혼소 허용 둘러싸고 부처간 충돌 우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전면 퇴출하겠다는 강력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제시해왔다. 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초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 24기에 암모니아 20% 혼소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석탄 기반 발전소의 연장 사용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통령의 탈석탄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이런 식의 상반된 입장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아니지만 국가 정책을 조율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힘겨루기 끝에 나온 입찰 철회는 결국 정부의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전력공사의 송전망 건설사업이 절반 이상 지연되면서,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계통연계가 늦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발전된 전력을 제때 판매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총 54건의 송·변전설비 건설사업 가운데 30건(55%)이 계획보다 늦어졌거나 지연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0월 기준으로 송전선로 사업 29건 중 14건만이 정상 추진 중이며, 4건은 이미 지연됐고 10건은 지연이 예상된다. 변전소 및 변환소 사업은 25건 중 8건만 정상 진행되고 있으며, 14건은 지연, 2건은 지연이 예상돼 전체의 64%가 차질을 빚고 있다. 한전은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주민 수용성 부족과 이에 따른 보상 지연, 인허가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의 장기화, 재생에너지 연계사업 승인 지연, 그리고 부지 확보의 어려움을 꼽았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요인으로, 결국 송전망 건설 속도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충 계획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