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e-CNY)의 국제 결제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금융 질서가 구조적 전환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중국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 PBC)이 동남아시아와 중동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위안화를 활용한 무역 결제 시범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제한적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국제 결제 인프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특히 에너지, 원자재, 인프라 프로젝트 등 대규모 거래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와는 이미 결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 국제 금융망인 SWIFT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도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금융 제재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목적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를 동시에 추진하려는 복합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금융 전문가들은 로이터에 “디지털 위안화는 단순한 전자화폐가 아니라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의 시작”이라며 “참여 국가가 늘어날수록 기존 달러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일반 대중들의 의식이 높아지면서 그간 정치에 무관심했던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한 투표 참여 등의 소극적 방식이 아닌, 실질적인 정권 교체에 나서는 경우가 전세계적으로 발발하고 있는 이유다. 이번에는 불가리아다. 불가리아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결국 정부가 붕괴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반 동원이 핵심 역할을 하면서 기존 정치 질서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틱톡, 인스타로 여론 형성하고 행동 나선 Z세대 12월에 접어들면서 불가리아 전역의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실책에 국민들이 즉각적인 분노를 드러내면서 이의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수도 소피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부패 척결과 정치 개혁을 요구했다. 시위는 초기 소규모 집회에서 출발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전국 단위로 확산되며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 이번 시위의 가장 큰 특징은 ‘Z세대’의 전면적 등장이다. 이들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시위 일정을 공유하고 참여를 독려하며 빠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3년 가까이 이어져 온 긴축 정책의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는 기존보다 낮은 3.50~3.75% 범위로 조정됐다. 이는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단행됐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되고, 완화 국면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웰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며 “동시에 고용과 소비에서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정책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 안정이라는 기존 목표에 더해 경기 하방 리스크 관리가 정책의 주요 고려 요소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결정을 두고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사이에서 정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 시작한 분기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 경제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 서로 상반된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혼합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엇갈린 지표와 정책 딜레마, 연준 내부도 분열 양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CIP가 8,7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가 신안에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은 정부·지자체 주도에서 민간 자본 중심으로 이동하는 첫 사례를 기록했다. 11일 열린 준공식에는 정부와 지자체, 발전사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확인했다. 단순한 발전소 준공이 아니라, 국내 최초 순수 민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공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10MW급 터빈 10기를 설치해 총 96MW 규모로 조성됐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이후 8년 만에 상업운전에 들어선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이 위험을 감수하고 자본을 투입해 성과를 거둔 첫 사례다. 이는 향후 해상풍력 산업의 투자 구조와 리스크 분담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은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량의 62.4%를 보유한 국내 최대 중심지다. 올해 4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인 3.2GW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지정됐고, 진도 지역까지 확장 계획이 추진 중이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관계부처는 12월 11일 서울 마포구 DMC타워에서 ‘2025년도 제6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열고 최신 제도 동향과 기업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환경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EU-CBAM 대상 기업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했다. EU CBAM은 수입품의 탄소 배출량과 탄소 가격을 산정해 부과하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세부 규정 발표가 지연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배출량 산정·검증, 기본값 및 기지불 탄소비용, 대응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기관별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경수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정부는 최신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 무역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책을 보완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농지 위에 설치되는 영농형 태양광이 농민에게 새로운 소득을 안겨줄 미래 에너지 모델이 될지, 혹은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또 다른 변수로 남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과 농촌 에너지 전환을 내세우지만, 현장에서는 경제성, 기술적 과제, 농지 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논의는 지난 12월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세종 오송에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발표자들은 농업인 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매전가격과 금리, 설치비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경제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론회장에서는 농민이 안정적으로 참여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상당수 제시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구조 설계의 안전성, 자연재해 대응, 조사량 관리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많아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영농형 태양광이 일상의 한풍경으로 받아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는 의미다. 궁극적으로는 영농형 태양광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영농형 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구 지각 속에 인류가 최대 17만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한 양의 ‘황금 수소(gold hydrogen)’가 매장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는 최근 보도를 통해 이 자원이 인류의 에너지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황금 수소가 현실화될 경우,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불안정과 탄소 배출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며 지속 가능한 문명 유지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낙관적인 전망만 내놓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황금 수소가 실제로 상업적 채굴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기술적 난관과 경제적 제약이 너무 크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소가 지각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것을 경제적으로, 안전하게, 대규모로 추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 지구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저장된 수소가 있다고? 10일, 라이브사이언스는 “지구 지각에는 인류가 수만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수소가 숨어 있으며, 일부 추정치는 최대 17만 년까지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연간 4GW 규모의 해상풍력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항만과 설치선박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지금까지 선언적 목표에 머물렀던 해상풍력 정책을 실행 중심으로 전환해 실제 현장에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전담반(TF)’ 2차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상풍력 인프라 확충 및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해양수산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등 주요 부처와 국내외 개발사·제조사가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2035년까지 누적 25GW 이상 보급과 kWh당 150원 이하 발전단가 달성을 목표로 중간 이정표와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이는 세계 시장이 2024년 83GW에서 2034년 441GW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가 연간 0.35GW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다. 정부는 해상풍력 건설의 핵심 기반인 항만과 설치선박 확보에 집중한다. 현재 해상풍력을 지원할 수 있는 항만은 목포신항 한 곳뿐이지만, 기존 항만 기능 조정과 신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에너지전환의 핵심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상풍력은 바람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항만을 다시 움직이게 하고, 제조업을 되살리며, 전력시장의 구성을 바꾸는 힘이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은 해상풍력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계획을 구축하고 그 실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 정부는 2030년까지 12GW 구축을 공언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제 누적 설치 용량은 200MW 안팎에 머물러 있고,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은 8~9%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말로는 전환을 이야기해 왔지만, 바다의 바람을 현실의 전력으로 묶어내는 일에서는 반복적으로 발목을 잡힌 채 시간을 흘려보낼 뿐이었다. 그 사이 경쟁국들은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 연간 1600만 가구에 전력 공급할 수 있는 16GW 규모로 성장 지난 8일,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는 ‘25 Years of British Offshore Wind’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해상풍력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2000년 블라이스 해상풍력단지 개장을 시작으로 해상풍력 구축에 본격적으로 매달린 영국은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법(AI Act)을 최종 통과시키며 글로벌 기술 산업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이번 법안을 통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위험 수준에 따라 분류하고, 특히 사회적 영향이 큰 ‘고위험 AI’에 대해 강력한 규제와 책임을 부과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BBC는 이번 조치를 두고 “AI 시대의 글로벌 규칙을 유럽이 선점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위험 기반 접근법(risk-based approach)’이다. 단순한 기술 규제가 아니라,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기준으로 규제 강도를 달리하는 구조다. 얼굴 인식 기술, 채용 및 인사 알고리즘, 금융 신용평가 시스템, 의료 진단 AI 등은 모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시장 출시 이전에 엄격한 적합성 평가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데이터의 출처와 품질, 알고리즘 작동 방식에 대한 설명 가능성, 오류 발생 시 책임 주체 명확화 등도 의무화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제재 수준이다. 법 위반 시 기업은 최대 전 세계 매출의 7%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9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설비 플랜트 건물 1층에서 열교환기 버너 교체 작업 도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는 오후 2시 43분에 접수됐으며, 소방은 15시 5분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추가 폭발 위험이나 불길 확산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2명이 2도 화상을 입어 중상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인력 77명과 장비 32대를 투입해 진화 및 안전 확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피해 상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유럽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클린테크, 즉 깨끗한 기술에 대한 대담한 확장과 빠른 상용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지난 11월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클린테크 분야에서 연간 5조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이 이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과감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유럽, 연간 1조 유로 규모 투자 시 400만 개 일자리 창출 클린테크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지구를 지키는 기술을 뜻한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전기차와 배터리,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건축 자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전력망 등이 대표적이다.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이와 같은 15개 주요 기술군을 분석했는데, 여기에는 수소 생산·저장, 탄소 포집·활용(CCUS), 바이오 기반 소재, 전력망 디지털화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기술들은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내며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클린테크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국내 철강산업의 보호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출범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 이른바 K-스틸법이 정작 업계에서는 ‘껍데기 법안’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중국발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 속에서 산업계는 당장의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데, 법안은 전기요금 감면과 세제 혜택 같은 직접 지원책을 담지 못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부는 녹색철강 전환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강조하며 K-스틸법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계획은 화려하지만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큰 기대감을 드러내온 산업계의 실망이 더 커진 이유다. 산업계는 이 법이 명분만 남은 채 실효성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 철강산업 지킨다던 K-스틸법..현장에선 “실효성 의문” 지난 11월 27일 국회를 통과한 K-스틸법은 미국의 관세 압박과 중국의 공급 과잉, 글로벌 수요 위축 속에서 흔들리는 국내 철강산업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철강을 국가 핵심 기간산업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5년 단위 기본계획과 매년 실행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