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2026년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경기장 안팎에서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빙판 위에서는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기록과 메달을 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화석연료 기업 후원을 둘러싼 논쟁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후원사의 도덕적 정당성을 묻는 수준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에 동계 스포츠가 물리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국제 스포츠 재정 구조가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올림픽 선수 88명 “화석연료 기업과 결별해야” 논쟁의 직접적 계기는 선수들의 공개 서한이었다. 지난 2월 9일, 88명의 올림픽 선수와 53명의 예비 선수는 IOC가 화석연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사실이 AP통신, 로이터 등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논쟁은 급속히 확산됐다. 선수들은 “기후 변화는 추상적 위기가 아니라 우리의 경기장을 사라지게 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하며, IOC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를 직접 지목했다. 아람코는 하루 약 1,000만 배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새해 들어 ‘2050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텍사스주 ‘루시’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에 이어 11일에는 전남 신안군 해상에 건설 예정인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약 961억 원을 출자하고, 12일에는 전남 대불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에 재생에너지 공급 및 RE100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이는 국내 대표 발전전문 공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발걸음이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중부발전은 지난달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에서 ‘루시(Lucy)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엘라라(130MW)와 콘초밸리(160MW)에 이어 중부발전이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건설 등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해 협력하며, 안정적인 금융 구조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막바지 추위가 밀어닥친 2월 10일 오전, 한국의 전력 수요는 올겨울 최고치인 8만8,950MW를 기록했다.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난 것. 비상 상황임이 분명했지만 동요는 없었다. 정부와 전력거래소는 100GW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발전원 구성을 보면 현 상황을 낙관할 수 없음이 드러난 탓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저기압의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량은 감소했고, 전력망을 실제로 떠받친 것은 LNG 발전과 석탄, 원전이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아직 제한적인 한국 전력 구조의 민낯이 다시 한번 드러난 셈이다. ◆ 반복되는 극한 기후, 커지는 전력망 부담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몇 년간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가 번갈아 발생하면서 계절별 전력 수요 최고 기록이 잇따라 경신되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냉난방 수요는 전력 피크를 높이고, 이는 발전 설비 예비율 관리와 계통 안정성 확보라는 과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그를 야기시키는 것이 바로 심각한 화석연료 의존이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세계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중심 성장의 한계와 새로운 수요의 부상이라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EV 시장 성장 둔화, 중국의 저가 공세,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기존의 성장 모델은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단순한 자동차용 배터리 공급자에서 벗어나 로봇·에너지저장장치(ESS)·차세대 자동화 시스템 등 새로운 응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산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결합하는 ‘AI 물리 시대(AI Physical Era)’의 도래는 고성능·고밀도 배터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발휘하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다. ◆ 글로벌 EV 성장 둔화, 로봇 차세대 성장축으로 급부상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주요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EV) 등록 대수는 2025년 약 2,070만 대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지만, 2026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판매 증가율은 2%에 그쳐 최근 수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 10여년간 한국 태양광 산업은 ‘설치 속도’라는 성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산업의 무게중심은 빠른 보급에서 ‘설치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20~30년의 수명을 가진 뒤 대량의 폐기물로 전환되며,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자원으로 되살릴 지가 새로운 경쟁의 기준이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간 5GW 규모의 폐패널을 처리할 수 있는 재활용 공장이 가동되면서 이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유리와 금속을 90% 이상 회수해 다시 산업 공급망에 투입하는 구조는 단순한 환경 대응을 넘어 원자재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설치 중심으로 성장해온 한국 산업에 있어 이 사건은 경고이자 기회다. 이제는 ‘얼마나 많이 설치했는가’가 아니라 ‘설치 이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탄소 저감과 비용 효율, 폐패널 재활용의 새로운 길 지난 2일, 재생에너지 전문 매체 ‘Renewables Now’는 미국 태양광 재활용 전문기업 솔라사이클이 조지아주 세다타운에 연간 5GW 규모의 재활용 공장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둘입했다고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로보틱스’ 시대를 맞아 이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원 중 하나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제조 및 소재·장치 기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고체 배터리 주요 특징과 장점 및 과제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바꾼 차세대 배터리로, 모든 구성 요소가 고체여서 누액이나 폭발 위험이 현격히 낮아 '꿈의 배터리' 또는 차세대 배터리라고도 불린다. 이러한 전고체 배터리의 주요 특징 및 장단점을 살펴보면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향상 ▲빠른 충전 및 긴 수명을 꼽고 있다. 즉, 비가연성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외부 충격이나 고온에서도 화재 및 열폭주 위험이 거의 없으며 또한 분리막이 불필요해 배터리 크기를 줄이거나, 동일 부피에 더 많은 활물질을 채워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에 더해 리튬이온의 이동이 안정적이며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가 적어 수명이 길고 초급속 충전에 유리하다는 것이 배터리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2025년, 지구는 뜨거운 경고장을 내밀었다. 불타는 숲, 전력망을 위협하는 폭염, 그리고 바다 깊숙이까지 스며든 열에서 드러난 일상의 풍경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았고, 기후 위기는 숫자가 아닌 체감으로 다가왔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가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 이하 C3S)는 지난 1월 발표한 〈2025 was the third warmest year on record〉 보고서에서 지난해가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더운 해였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폭염의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치솟는 기온은 곧바로 경제적 손실로 이어졌다. 산불은 관광업과 농업을 무너뜨렸고, 폭풍은 보험 산업을 뒤흔들었으며, 전력망을 압박한 폭염은 에너지 비용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바다마저 뜨거워지며 어업과 해운업에 장기적인 타격을 예고했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를 직접 흔드는 가장 값비싼 위기로 변모하고 있다. ◆ 3년 평균 지표면 기온, 사상 처음으로 1.5도 돌파 C3S에 따르면 2025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4.97℃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기자] 올해 에너지 상류(탐사・개발・생산)에서는 개발·생산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지만, 정유・정제 후 등 석유제품(휘발유・나프타 등), 도시가스 등을 생산・판매하는 하류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 지구적으로 친환경정책에 불리한 여건이 2026년 한 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지구촌 에너지 산업 활동은 정책보다는 기본 경제성에 더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Geopolitics) 변수가 크다는 말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라이스타드에너지(RystadEnergy)는 2일(서울 시간) “에너지 상하류 전망에 따라 에너지 가격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에너지 수송 및 저장 부문에서는 양호한 마진이 기대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글로벌 에너지 시장 수급 및 에너지 산업의 12개 이슈’를 발표했다. 늘어날 에너지 수요 주로 가스가 공급 충족 시킬듯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사를 둔 독립 지구촌 에너지 연구・비즈니스 정보회사인 라이스타드에너지 한국지사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올해 연료수요 증가분은 천연가스가 충당하고, 늘어나는 전력수요 충당은 재생에너지와 가스화력 발전 중심으로 이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세계는 파리협정 이후 10년 넘게 ‘넷제로(Net Zero)’ 달성을 향해 달려왔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는 주요 지역에서 빠르게 늘어나며 전력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고, 전기차 판매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산업과 건물 부문에서도 에너지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환 속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에너지 전환, 성과 도출에도 더딘 속도에 골머리 맥킨지는 2026년 1월 14일, <Tracking the energy transition: Where are we now?> 보고서를 발표하고 현재 전 세계의 에너지 전환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냈다. 심각한 경각심 하에 목표 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속도 면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경제의 약 77%가 넷제로 목표를 법제화하거나 제안한 상태다. 이는 국제사회가 기후변화 대응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그것으로 만족감을 표할 수는 없는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 수소 프로젝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유럽의 ‘탄소 관세’ 도입으로 탄소 배출이 곧 비용으로 이어지는 시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려는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다. 버려지던 폐열과 공정 부산물을 다른 기업이 다시 활용하는 ‘순환형 산업’이 새로운 대응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 정부, 기업 협력형 순환 산업 지원 사업에 41억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폐열과 부산물 등을 다른 기업이 연료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산업개발 순환형 네트워크 설비 및 사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41억5000만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에는 최대 20억원까지 지원된다. 설비 구축과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검증 등에 필요한 비용의 최대 70%까지 보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개별 기업이 아닌 ‘연결’이다. 폐열이나 부산물을 제공하는 기업, 이를 가공하는 중간 처리 기업, 최종적으로 활용하는 수요 기업이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여기에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최소 1곳 이상 포함되도록 한 것도 기업 간 자원 순환 구조를 실제로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정책은 최근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 규제 흐름
가뭄과 폭염, 산불과 홍수라는 자연의 공습으로 살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평생 머물러왔던 삶의 터전을 버리고 ‘기후난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그런 그들을 감싸안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못한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소외되고 외면받기 십상인 기후난민들이 처한 현실과 국제사회가 보여주는 차가운 홀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치고 있는 기후난민들의 힘겨운 발걸음을 따라가본다. <편집자 주>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초점 잃은 시선, 오랜 굶주림으로 복수가 들어차 불룩해진 배를 힘겹게 둘러메고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은 기후난민을 묘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었다. 그들의 삶이 얼마나 곤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니만큼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내게 하는 장치로 작용했음은 당연하다.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선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일 터. 그러나 그는 사실이 아니다. 기후난민이라는 말로 표현되지 않을 뿐, 그와 다를 바 없는 상황에 처한 한국인들이 버젓이 존재하는 때문이다. 매년 여름이면 기다렸다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내 생산과 공급망 자립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은 수소·배터리·희귀광물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합작과 독자 전략 중 어느 길을 택할지 결단을 요구받고 있다. 한마디로 갈림길에 직면한 상황. 그 갈림길을 선명하게 드러낸 사건이 지난해 12월 11일 SK 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사 블루오벌SK(BlueOvalSK) 정리 발표다. 이는 단순한 파트너십 해소가 아니라 한국 배터리 산업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 신호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 26억 달러 손실, 단순한 투자 실패 아닌 구조적 충격 SK그룹 에너지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947억원을 기록했지만, 세전손실은 무려 4조 362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2월 발표된 SK온-포드 합작 정리의 충격이 재무제표에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중으로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 2공장은 포드 단독 소유로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에너지업계가 새해 3주차에도 재생에너지 전환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지난 13일 포스코탈리온이 주요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19일에는 효성중공업이 해외 유수기업과 손잡고 AI 시대의 폭발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선점에 나서고, 또 베스타스는 경북 울진 기성풍력발전 프로젝트의 31MW급 풍력 터빈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추진 중인 현 정부의 정책 입지 강화는 물론, 각사의 지속성장 전략과 업계 내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포스코스틸리온은 자사 포항 도금공장과 컬러공장 등 주요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설비를 통해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6.0%~6.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총 면적 약 2만75㎡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해 공장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와 2050 탈탄소 목표 달성에 속도를 높일 예정인데, 특히 태양광 패널 지지대와 케이블 트레이에는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KRISO가 중심이 돼 우리나라 주도로 제안한 ‘선박용 교체식 배터리의 설치 및 운영 요구사항’이 ISO(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표준(ISO 18962)으로 공식 제정·발간됐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기존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선박용 교체식 배터리 수요가 급증했으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 없어 산업계는 선급(Classification Society)별 상이한 규정을 개별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ISO 국제표준 제정으로 선박용 교체식 배터리 시스템의 탑재 및 운용에 대한 글로벌 기준이 확립됨에 따라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RISO는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목포시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지원으로 국제표준화와 인프라(LBTS, K-GTB) 구축을 동시에 완료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교체식 배터리 시스템이 세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ISO 18962는 선박용 교체식 배터리
[엔트로피타임즈 김성민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가 전 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소형 풍력 발전이 태양광과 대규모 풍력 발전의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시나 농촌, 도서 지역 등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초기에 비해 급격한 기술적 성장이 이뤄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 역시 빠르게 느는 중이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제대로 된 정책의 부재와 규제의 비효율성이다.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다 보니 제도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다. ◆ 태양광, 해상 풍력 비해 설치 환경 제약 적어 소형 풍력 발전은 일반적으로 로터 회전면적이 200㎡ 이하이고, 정격전압이 교류 1000V 또는 직류 1500V 미만인 풍력 설비를 의미한다. 출력 기준으로는 보통 100kW 이하를 소형 풍력으로 분류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20kW 이하를 ‘마이크로 풍력’으로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대규모 풍력 발전소와 달리, 주택·농가·소규모 사업장 등지에 설치되어 개별 또는 지역 단위의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활용된다. 무엇보다 소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