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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급상승 "전세가 오르면 매매도 따라 오른다"

주간 전세가 상승률 0.13%, 매매가 상승률 0.05%의 두 배 넘어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전세가격이 임대차3법 시행 후 계속 오르고 있어 정책의도와 달리 집없는 서민들의 어려움이 오히려 가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세가격이 오르면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매매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9월 이후 줄어 들던 매매가격 상승폭이 최근 6 주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임대차3법을 포함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이 잇달아 터진 지난 8월 이후, 전세가격 상승률은 0.13%에서 0.10% 까지 잠시 주춤했지만 10월로 들어서면서 첫째 주에 0.11%로 올라가더니 셋째 주 8월 말 수준인 0.13%까지 다시 올라갔다.


서울의 경우 매매가격 상승률은 0.05%인 반면, 전세가격 상승률은 0.13%를 나타내고 있어 전세가격의 상승률이 두배 넘게 가파르다. 


신도시에서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0.08%, 전세가격 상승률은 0.07%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경기인천 지역은 매매가격 상승률 0.09%, 전세가격 상승률 0.13%로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매매가격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전세가격 상승률은, 노원구가 0.29%로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도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역신도브래뉴, 경남아너스빌, 상계벽산이 250~2,0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 강남구도 잠실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가 1,000~2,500만원 올랐고, 역삼 e편한세상과 압구정 신현대가 1,500만원 올랐다.


경기지역에서는 광명 중앙하이츠3차가 500만원, 철산래미안자이가 1,000~1,500만원 올랐고, 과천 래미안슈르3단지가 1,000~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 후곡12단지주공, 마두강촌1단지동아 등이 500~1,000만원, 중동 연화쌍용, 설악주공이 500~1,000만원, 평촌 한가람신라, 호계무궁화건영 등이 500~1,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전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며 "실수요자가 움직이고 있어 공급측면과 수요 측면 모두 뾰족한 단기대책 마련이 어렵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이유로, 월세전환 속도가 빠르고,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로 재계약이 늘어나며, 세금과 대출규제로 집주인들의 거주요건이 강화되고, 청약으로 특정지역으로의 전월세 쏠림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부동산114는 "과거 전세가격이 상승할 경우 실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했다"면서 "전세가격의 안정 여부가 향후 매매시장에도 상당 부분 영향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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