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 도로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중국산 전기차의 국내 시장 침투 속도가 놀랍도록 가팔라졌다. 중국산 차량은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수입액의 70%를 넘어섰고 BYD 역시 국내 진출 1년여 만에 주요 전기차 판매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렬한 기세를 뽐내고 있다. 일반 대중의 시각에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비춰지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국내에서 나타난 현상만 보면 중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한국 소비자의 선택을 넓힌 공정한 결과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분석에서도 중국산 테슬라와 BYD의 판매 증가가 올해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선을 중국으로 돌리면 조금 다른 장면이 보인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단순히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여러 해외매체들은 중국 안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격경쟁과 내수 부진이 자동차 업체들의 사업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 치열해진 국내 경쟁 대신 해외로 승부수 최근 로이터는 중국 자동차 판매가 10개월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기업이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찾아 계약하는 과정이 한층 간편해질 전망이다.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사업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한곳에서 연결하는 거래 플랫폼이 문을 열면서다. 지금까지 발전사업자와 수요기업이 개별적으로 상대방을 찾아야 했던 재생에너지 직접거래 시장에 새로운 거래 방식이 등장한 셈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한국에너지공단과 재생에너지 관련 협회·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 중개플랫폼’ 출범식을 열었다. 직접전력거래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등과 계약을 맺고 필요한 전력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RE100 대응 수단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이 시장의 가장 큰 불편 중 하나는 상대를 찾는 일이었다. 재생에너지를 쓰고 싶은 기업은 계약할 발전소를 직접 찾거나 공급사업자를 통해 발굴해야 했고, 발전사업자 역시 자신이 생산한 전력을 구매할 기업을 찾아야 했다. 시장에 수요와 공급이 모두 존재해도 서로를 알지 못하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려운 구조였다. 정부가 이번에 플랫폼을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발전사업자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은 탈탄소 기조에 힘입어 해상풍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해외 개발사와 투자자들이 바라보는 한국 시장의 시선은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에는 3.656GW 규모의 사업이 몰릴 정도로 시장 참여 의지는 확인됐지만 높은 개발비용과 복잡한 사업 환경, 계통과 인허가 문제 등은 여전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특히 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해상풍력 개발 방식을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제도 개선이 실제 사업 속도와 투자 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3.6GW 몰린 한국 해상풍력.. 해외에서는 사업성 주목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올해 상반기 경쟁입찰에는 당초 선정 예정 물량의 두 배가 넘는 사업이 몰렸다. 해외 풍력 전문매체 ‘Windtech International’은 지난 7월 2일 한국의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를 보도하면서 9개 사업이 총 3.656GW 규모로 응찰했고 이 가운데 5개 사업, 총 1.786GW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중국 시장을 겨냥한 K-푸드 수출기업들의 행정 부담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식품 수출업체 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기존 약 3개월에서 10일 수준으로 단축되고, 그동안 중국의 검역 규제로 수출이 제한됐던 고기 성분 함유 라면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중국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수산물 위생증명서 역시 종이에서 전자 방식으로 전환된다. 현장의 반응이 뜨거운 이유는 단순히 수출 품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관세보다 기업의 실제 수출 과정에서 더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해온 비관세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등록부터 검역, 통관에 이르는 수출 절차 전반이 간소화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비용과 시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26 APEC 세관-기업 대화’를 계기로 중국 해관총서와 중국 수출 식품 생산업체 등록 절차 개선, 고기 성분이 함유된 라면의 대중국 수출 위생요건 마련, 수출입 수산물 전자위생증명서 도입 등 3건의 식품안전 분야 협력문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등록·검역·통관 등 중국 수출기업 문턱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국 전력정책의 무게중심이 생산량 확대에서 생산과 소비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로 이동하고 있다. 발전소가 밀집한 지역과 실제 전력을 많이 쓰는 지역이 서로 다른 구조적 문제를 요금제를 통해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역별 전력 수급 여건을 반영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전력자립도와 송전 비용·전력망 여건·국가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 요금을 차등 적용한다. 상대적으로 부담 여력이 있고 전력 수요에 민감한 산업용 전기에 우선 적용될 방침이다. 다만 이번 개편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이달 중 공청회와 업계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세부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당국이 검토 중인 구체적인 안에는 영·호남 등 남부권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최대 kWh당 18원, 강원·충청 등 중부권은 최대 15원, 인천·경기 북부 등 수도권 북부는 최대 10원 인하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력 소비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 남부 등 수도권 남부는 인하 혜택 대상에서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민간 중심으로 추진돼 온 재생에너지 사업에 공공기관이 직접 주체로 나서고 있다.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발생한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방식이다. 한전KDN이 광주·전남·충북에 이어 충남에서도 동일한 모델을 추진하면서 '공공주도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전국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전KDN은 11일 충청남도개발공사와 충남 지역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립 및 인프라 구축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천안·계룡·금산 등 3개 지자체(약 5.8MW)에서 첫발을 뗀다. 향후 충남 15개 시·군 전체로 범위를 넓혀 총 3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단순 설비 확충 넘어 발전수익 최대 50% 지역 환원 이 사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수익 공유 구조다. 충남개발공사가 도내 공공 유휴부지를 발굴하고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맡으면 한전KDN은 에너지ICT 솔루션 구축, 전력망 연계, 발전시설 운영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전력 판매 수익의 최대 50%를 도내 지자체에 환원한다. 환원된 재원은 지역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둘러싼 지방자치단체의 이격거리 규제가 대폭 손질된다. 그동안 지역마다 제각각 적용해온 이격거리 규제에 국가 차원의 상한을 설정하고 과도한 입지 규제를 줄이는 것이 골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개정된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이 오는 9월 1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한 것이다. 겉으로 보면 태양광은 주거지역에서 200m, 풍력은 1500m까지 이격거리를 정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한 시행령 개정이다. 하지만 이번 조치의 의미는 단순히 이격거리를 줄이는 데 있지 않다. 그동안 지방정부가 조례를 통해 결정해온 재생에너지 입지 규제에 중앙정부가 법률과 시행령으로 한계를 설정했다는 점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의 방향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 “지역마다 제각각” 재생에너지 입지규제는 이제 그만 정부는 그동안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이격거리 규제가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판단해왔다. 특히 같은 재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정부가 녹색전환과 경제안보 차원에서 핵심 전략 산업의 국내 생산을 직접 지원하는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했다.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생산량에 비례해 세금을 감면해주는 제도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생산 지원 방식을 참고한 한국판 IRA 성격의 첫 조치로 평가된다. 그동안 국내 세제 지원이 설비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제도는 실제 생산량과 연계해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고 핵심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전환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배터리·태양광 6대 전략산업 지원.. 생산 기업엔 세제 혜택 정부가 7일 공개한 세부 방안에 따르면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은 태양광발전·풍력발전·이차전지·반도체·핵심소재·AI 로봇부품 등 6대 핵심 전략산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해당 제도를 처음 반영했다. 해당 제도는 내국인이 대상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할 때 생산량과 기준공제액을 곱해 세액공제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제도는 2036년 12월 31일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숙련 기술자의 고령화, 노동생산성 정체라는 삼중고에 직면한 한국 제조업이 데이터와 AI를 통한 대전환의 길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4일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인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의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공정 효율화를 넘어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 현장에서 입증된 생산성 향상 성과를 바탕으로 숙련공의 암묵지 데이터화, 사람의 개입이 없는 풀스택 AI 팩토리, 그리고 지역 산업단지 전체의 AX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 생산성 30% 뛰고 불량률 15% 줄었다.. 숫자로 입증된 M.AX의 파급력 산업부가 발표한 성과 점검 결과는 산업 AI가 더 이상 추상적인 구호가 아닌, 현장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확실한 병기임을 증명한다. 산업부가 추진 중인 'AI 팩토리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받은 170여 개 사업장 중 성과가 가시화된 42개사를 점검한 결과 생산성은 평균 30.1% 향상되었고 불량률은 15.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국내 수소산업이 생산 중심에서 저장·운송 등 공급망 구축으로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그동안 정부와 산업계의 수소 정책이 그린·블루수소 생산 인프라 조성이나 수소차·연료전지 등 활용 부문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생산된 수소를 어떻게 들여오고 저장하며 발전소와 대형 산업단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연결고리 구축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국내 수소 공급망 완성의 첫 단추가 될 '액체수소 인수기지' 핵심 기술 국산화 사업이 지난 27일, 강원도 삼척에서 첫발을 뗐다. 단순한 지자체의 인프라 유치나 지역 건설 사업을 넘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극저온 에너지 기자재 산업의 자립과 글로벌 플랜트 시장 선점을 위한 중요한 산업적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체에서 액체로.. 수소 유통의 판도와 경제성이 바뀐다 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상태일 때 부피가 매우 커 대량 운송과 저장에 치명적인 한계를 지닌다. 기존 기체수소 인프라는 고압 튜브트레일러를 활용하더라도 1회 운송 용량이 수백 kg 수준에 불과해 운송 단가가 비싸고 지역 단위 버스나 충전소 공급 등 중소규모 수송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반면 수소를 마이너스 253도의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한때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핵심 수단으로 꼽혔던 배출가스저감장치가 다시 대기 환경 정책의 중심에 섰다. 다만 이번에는 장치를 얼마나 많이 보급했느냐가 아니라 이미 장착된 장치가 도로 위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엄격히 관리하는 사후관리가 핵심 화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환경부)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배출가스저감장치 성능확인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사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시에 인증기관 관리 기준을 손질하고 불필요한 행정절차는 간소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개정은 단순히 운전자에게 검사 의무를 하나 더 얹는 일시적 규제가 아니다. 지난 20여 년간 대규모 예산 투입을 통해 이뤄진 미세먼지 저감 정책이 양적 보급에서 질적 관리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되는 정책적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달기만 하면 OK? 앞으로는 실효성 확보에 방점 배출가스저감장치(이하 DPF)는 노후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매연)를 필터로 포집한 뒤 이를 고온으로 재태워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장치다. 정부는 지난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호주에서 최근 등장한 새로운 전기요금제가 에너지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새로운 전기요금제가 그것이다. 하루 중 특정 시간대 전기요금이 할인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무료이기 때문이다. 대상 시간은 태양광 발전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한낮 3시간에 국한되는데 이는 전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하면서 남아도는 전기를 소비자에게 적극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시장 실험이다. 태양광과 풍력 보급이 늘어나면서 낮 시간대 전력이 남아도는 경우가 생기지만 저녁 시간대에는 여전히 수요가 집중되는 한국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실험이다. 물론 한국 정부도 유사한 정책 도입으로 고민 해결에 나서고는 있다. 정부와 업계는 ‘시간대별 요금제’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확대를 통해 수요를 분산하고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 그렇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을 낮 시간대에 유도하는 요금제 실험도 진행되며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제도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주택 지붕이나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가 단순히 전기요금을 아끼는 수단을 넘어 새로운 수익 창출 자산으로 재탄생한다. 정부가 자가소비 목적으로 생산해 직접 사용한 재생에너지에도 공식 인증서를 부여하고 이를 RE100 이행이 필요한 기업에 매매할 수 있는 제도적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1일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자가소비용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인증서(REGO)’ 제도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전력 자체를 파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전력이 태양광 등 깨끗한 재생에너지로 생산되었다는 친환경 속성, 즉 ‘환경가치’만 별도로 분리해 거래하는 데 있다. 그동안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전력을 외부에 파는 발전사업자 중심의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제도로 운영되어 왔다. 이 때문에 자신이 직접 쓰기 위해 태양광을 설치한 주택이나 공장은 전력망에 전기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경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REGO 제도는 바로 이 자가소비형 설비를 제도권으로 편입시켜 가치를 되찾아주는 핵심 열쇠다. ◆ 기존 REC 시장 소외됐던 소규모 자가소비 설비, 수익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러시아가 유럽 시장을 대신할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온 천연가스관 프로젝트 ‘시베리아의 힘 2(Power of Siberia 2)’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가격과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협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러시아산 가스를 얼마나, 어떤 조건으로 확보하느냐에 따라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의 수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한국으로선 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대 LNG 수입국 가운데 하나로서 중국의 선택에 따라 에너지 비용과 산업 경쟁력, 나아가 국민 생활비용까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 러시아의 ‘탈유럽 전략과 중국의 여유 ‘시베리아의 힘 2’는 러시아 야말반도 가스를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보내는 연간 500억㎥ 규모의 대형 파이프라인 사업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시장을 사실상 잃으면서 이 사업을 최대 에너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이미
[엔트로피타임즈 김재영 기자] 정부가 올해 첫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실시하면서 입찰 상한가격을 지난해보다 5% 낮췄다. 내년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경쟁입찰인 만큼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가격 기준을 제시하는 동시에 장기고정가격 계약시장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려는 정책 신호로 풀이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2026년도 제1차 태양광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공고 물량은 총 1000MW 내외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입찰 상한가격은 147.686원/kWh로 지난해보다 약 5% 낮췄다. 정부는 국내 태양광 균등화발전비용(LCOE) 하락 추세와 최근 입찰 수요, 시장 여건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태양광 모듈에 대한 우대는 유지됐다. 탄소검증모듈 1등급에는 16원/kWh, 2등급에는 7원/kWh의 우대가격이 적용된다. 정부는 최근 시장가격 차이를 반영해 1등급은 지난해보다 4원 올리고 2등급은 2원 낮췄다. 이는 국내 제조업계가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저탄소 모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규제 대응에도 유리한 정책으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