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제외한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공기업) 5곳 중 한국중부발전이 나홀로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사업아이템이 완전히 다른 한수원을 제외하고 거의 동일한 사업구조를 가진 한국남동발전 등 4개사는 손익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전년 대비 기부금을 모두 늘린 것으로 파악돼 중부발전의 경우와 대조적이다. 더욱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위한 기부금을 줄인 것은 공기업으로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한국중부발전 등 5개사의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실적, 특히 손익과 기부금 총액이 어떠하였기에 이 같은 소리가 나오는 걸까? ■ 발전 공기업 5사, ‘SMP하락으로 합산 매출·영업익 모두 ‘뒷걸음’ 먼저 각사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의거해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부금 수치를 살펴보면 매출은 5개사 공히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쪼그라들었다. 5개사의 합산 누적매출액은 22조8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조8167억 원과 비교해 약 2조9319억 원이 줄어 11.4% 가량 역 성장했다. 5개사 모두 역 성장을 면치 못했는데, 중부발전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자국 내 생산과 공급망 자립을 서두르고 있고 중국은 수소·배터리·희귀광물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주도권 경쟁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합작과 독자 전략 중 어느 길을 택할지 결단을 요구받고 있다. 한마디로 갈림길에 직면한 상황. 그 갈림길을 선명하게 드러낸 사건이 지난해 12월 11일 SK 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사 블루오벌SK(BlueOvalSK) 정리 발표다. 이는 단순한 파트너십 해소가 아니라 한국 배터리 산업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드러낸 신호탄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 26억 달러 손실, 단순한 투자 실패 아닌 구조적 충격 SK그룹 에너지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28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947억원을 기록했지만, 세전손실은 무려 4조 3626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12월 발표된 SK온-포드 합작 정리의 충격이 재무제표에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중으로 블루오벌SK의 켄터키 1, 2공장은 포드 단독 소유로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국내외 전동차, 고속전철 등 철도차량과 방산무기 K2 전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로템이 디펜스솔루션(방위산업) 사업부의 성장세에 힘입어 외형과 손익 모두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매해(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최고치를 잇달아 갱신하며 고공비행을 펼치고 있는 데다 증권가의 향후 전망치 또한 핑크 빛이다. 이에 따라 아직 최종 집계가 덜 끝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고, 특히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3분기까지 매해(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어떤 궤적을 그려왔고 증권가에서 전망하고 있는 4분기 실적 예상치는 얼마일까? 동사 분기보고서와 한화투자증권 분석보고서에 의거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 추이부터 살펴보면, 2021년 약 2조8725억, 2022년 3조1633억, 2023년 3조5874억, 2024년 4조3766억에 이어 지난해 3분기 4조2134억 원을 시현, 매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는 선전을 펼쳤다. 손익 또한 나무랄 데가 없다. 2021년 약 802억 원에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총알보다 빠른 빛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막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레이저 요격 무기 ‘천광’을 실전에 배치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무섭게 이스라엘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그간 아이언돔을 통해 방공망 강화에 나서던 이스라엘이 고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10년 넘게 개발해온 ‘아이언빔’을 본격적으로 운용에 들어가며 방공망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위협의 양상은 다르지만,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레이저 무기를 통해 기존 미사일 방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방어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방산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국제 협력과 외교 전략에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저 무기를 선도하는 국가는 단순한 군사 강국을 넘어 기술과 산업을 주도하는 국가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속도와 경제성의 한국, 고출력과 실전 경험의 이스라엘 한국의 천광은 2024년 실전 배치된 세계 최초의 레이저 요격시스템이다. 출력은 약 20kW급으로 드론이나 소형 미사일, 박격포탄을 탐지해 빛의 속도로 파괴한다. 무엇보다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해 수천만 원대에 달하는 기존 미사일 요격 비용과 비교하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에너지업계가 새해 3주차에도 재생에너지 전환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지난 13일 포스코탈리온이 주요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 가동에 들어간데 이어 19일에는 효성중공업이 해외 유수기업과 손잡고 AI 시대의 폭발적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선점에 나서고, 또 베스타스는 경북 울진 기성풍력발전 프로젝트의 31MW급 풍력 터빈 공급 계약을 수주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추진 중인 현 정부의 정책 입지 강화는 물론, 각사의 지속성장 전략과 업계 내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포스코스틸리온은 자사 포항 도금공장과 컬러공장 등 주요 사업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설비를 통해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6.0%~6.5%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총 면적 약 2만75㎡에 달하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력을 직접 구매해 공장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와 2050 탈탄소 목표 달성에 속도를 높일 예정인데, 특히 태양광 패널 지지대와 케이블 트레이에는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첨단 무기와 드론 등 신무기 체계의 등장 이후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쯤으로 여겨지던 포탄이 다시금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전 속에서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단숨에 뒤집은 것. 그를 증명한 것이 바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24년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발생한 전투 사상자의 약 80%가 포병 화력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첨단 무기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구시대 무기인 포탄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기능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포탄 확보에 열을 올리지 않던 많은 국가들이 자신들의 국방력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의혹의 수준이 아니다. 로이터와 AFP 등 해외 언론은 유럽이 포탄 부족으로 전쟁 지속 능력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포탄 확보에 공을 들이지 않은 국가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국은 전혀 다르다. 여러 루트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현재 우리 군은 약 300만~360만 발의 155mm 포탄을 비롯해 수백만 발의 탄약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
[임종순 칼럼니스트] 연초부터 그린랜드 합병을 둘러싼 트럼프의 언행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하여 미국을 중심으로 결성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정작 미국의 패권 욕심으로 붕괴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금의 국제정세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19세기 영국의 외무부장관이었던 헨리 존 템플(Henry John Temple)의 의회 연설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없고, 영원한 적도 없다. 오직 우리의 이익만이 영원하며, 그 이익을 따르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1848년 3월 1일, 그가 남긴 말이다. '1848년 유럽 혁명'의 발발 1848년은 유럽 전역에서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운동이 불길처럼 번진 '제국들의 봄‘ 시기였다. 프랑스에서는 2월 혁명으로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들어섰으며,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도 혁명이 일어났다. 영국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 특정 국가(동맹)의 편을 들기보다, 상황에 따라 영국의 국익에 가장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유연함이 필요했다.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선택’ 영국 하원에서는 헨리 존 템플의 외교 정책이 너무 일관성이 없고 독단적이라는 비판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미국은 딱히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러시아를 군사적 최고 경쟁자로 여기고 있다. 중국에 대해서는 “국방전략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공격의도가 없음을 거듭 설명하면서도 군사안보의 중심 축을 ‘인도태평양전략’이라고 인정했다. 북한 핵무력이 미국과 일본, 한국 모두에 위협이기 때문에, 한국은 스스로 강해진 힘으로 북한의 무력에 맞서라는 취지로 방위비 분담 증액을 에둘러 요청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국 군가전략의 핵심 동맹 지위를 공고히 했다. 8일 집권 자유민주당이 명실상부한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재무장을 추구하며 중국에 각을 세우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응개념과 ‘일맥상통’한다. 유럽에 대해서는 “너희 안보는 너희가 좀 해라”는 식의 타박을 주는 뉘앙스다. 이란에 대해서는 계속 압박기조를 유지하며 “핵 협상을 기피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란은 “우리가 재래식 무기 협상을 거부했ㅈ디 언제 핵 협상을 거부했냐”고 맞대응 하고 있다. 미국 전쟁부(국방부)는 23일(워싱턴 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2026 국가방위전략(National Defense Strategy, NDS)을 전격 발표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유전자 변형 작물(GMO)은 식량 안보와 건강, 국제 무역에 직결되는 민감한 쟁점이다. 안전성 논란과 정보 비대칭은 소비자의 불신을 키우고, 가격 충격은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세계는 GMO 규제를 강화하며 소비자 권리와 식량 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얼마전 미국 법원은 GMO 표시 규정 일부를 무효화하며 소비자의 알 권리를 강화했고, 이 판결은 국제적 규제 강화 흐름을 가속화했다. 일본과 유럽은 이미 엄격한 제도를 통해 신뢰를 확보했으며,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도 발 빠르게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곡물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여전히 그 흐름에 뒤쳐져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GMO 전면 표시제를 도입했지만 시행은 2026년 말로 늦춰져 있어 국제적 흐름과 괴리된 모습이다. FAO의 최신 보고서는 기후 위기와 식량 가격 인플레이션 속에서 수억 명의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하는 지금, 한국의 지체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 GMO 표시 규정 강화 흐름 기류에 뒤처지는 한국 미국이 GMO 표시 규제를 강화하며 소비자 권리와 식량 체계의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지금껏 진행돼온 ‘기후변화’가 불가역적(irreversible)인가? 현존 인류가 탄소배출을 최대한 줄인다면, 최소 300년 이내에 기후변화의 방향을 역전시킬 수 있는가? 가령 북극지역 해빙의 면적을 다시 늘릴 수 있는가?” 기자는 ‘타는 목마름’으로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을 구해왔다. 그런데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지금껏 인류가 쌓아 온 기후변화 관련 연구성과를 톺아봐도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은 없었다. 아니 그런 물음이나 접근 자체가 없다. 이념이 된 기후변화 담론 ‘기후변화’는 그 자체로 신성한 이데올로기가 돼 있다. 무릇 학자들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더 이상 과학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적어도 확고한 과학 영역에서 정기적으로 위성에서 관측한 북극 해빙 면적은 관측 이래 최저치를 반복해서 경신하고 있다. 학자들은 폭우와 폭설, 홍수와 가뭄 등 극단적 기상현상은 일상이 됐다고 말한다. 과학자들이 주기적으로 관측한 북극 해빙 면적 측정값(데이터)은 부정할 수 없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2025년 겨울 최대 해빙 면적은 약 14.33백만 km²로, 위성 관측 기록(47년) 중 최저치라고 한다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한국이 초대형 탄두를 탑재한 현무-5 ‘몬스터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면서 동북아 안보 지형에 새로운 균열이 생기고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신무기 도입을 넘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국과 일본, 미국까지 긴밀히 얽힌 동북아 안보 균형을 흔드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국제적 파급력이 지대하다. 무엇보다 핵 없는 억제력을 통해 새로운 안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한국의 전략적 선택은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중,일까지 흔드는 등 동북아 균형 파괴할 잠재력 다분 현무-5는 2016년 개발에 착수해 2023년에 완성된 최신형 무기 체계다. 2024년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은 현무-5는 지난해 말부터 전방 부대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완전 배치를 마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조만간 우리 안보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현무-5의 역량이 단순한 재래식 무기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8톤급 탄두를 장착해 북한의 깊은 지하 벙커와 핵·미사일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이 미사일은 이런
[엔트로피타임즈=이상현 편집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에 우호적인 러시아와 미국의 주요 우방국인 한국은 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유엔 중심성에 회의적이며, 심지어 ‘유엔 무용론’까지 주장하고 있어 유엔을 대체하지 않더라도 보완하는 국제기구로 만들려고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다. "트럼프에 우호적인 러시아, 우방국 한국도 참여 가능성 높다"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교수(한국외대)는 22일(서울 시간) <스푸트니크>와의 인터뷰에서 “위원회 신설에는 정당성과 효용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러시아를 비롯한 트럼프에 우호적인 국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제성훈 교수는 “2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에서 의제로 다뤄진 평화위원회에 대한 논의를 보면 참여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도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 교수는 다만 “러시아는 평화위원회 참여 결정 전에 미국 정부에 의해 동결된 자금으로 10억 달러 분담금을 내겠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21일 회의에서 “가자지구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 재임 기간 중 보여줬던 파격적인 결정 때문에 그의 새로운 임기가 돌발적 이슈로 장식될 것이라는 예측이 농후했지만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취임 직후 불거진 미국발 관세폭탄이지만 그 못지않게 눈길을 끈 것이 과거로의 회귀를 택한 에너지 정책이었다. 세계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미국은 오히려 석유와 석탄으로 회귀하며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해 내내, 미국은 세계의 기후 흐름을 정면으로 거슬렀다고 해야 옳다. 석유와 석탄으로 되돌아간 듯한 에너지 정책은 국내 산업을 넘어 국제적 협력까지 흔들었다. 대표적 사례인 파리협정 탈퇴와 재생에너지 전환 방해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국들의 기후 대응을 약화시키며 글로벌 투자 시장에도 충격을 주었다. ◆ 세계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은 역주행의 기록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는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로 요약된다. 이 표현은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정치인들이 내세운 슬로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석유와
[엔트로피타임즈 민경종 기자] 해운·조선업계가 범국가적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별별 아이디어를 갖춘 행보로 분주하다. 첫 그린 메탄올 이중연료 선박을 취항시키는가하면 날개를 달거나 전기를 추진 동력으로 삼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점점 더 병들고 있는 지구환경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자 지속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여서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HD현대, 바람의 힘으로 달리는 선박 띄웠다…‘윙세일’ 해상 실증 착수 HD현대그룹과 삼성중공업은 돛처럼 바람의 힘으로 선박의 추진력을 보태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해상 실증에 나서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풍력 보조 추진 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 시제품을 선박에 탑재하고 해상 실증을 본격화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이 진행되는 선박은 HMM이 운용 중인 5만 톤급(MR급) 탱커선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엔트로피타임즈 손영남 기자] 지난해 중국의 화석연료 기반 발전량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에서 나타난 이 변화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의 급속한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율 둔화가 맞물린 결과다. 전력 소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화력 발전은 감소했고, 수력과 원자력은 꾸준히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닌 되돌리기 어려운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하며, 이는 석탄 발전소 폐쇄를 둘러싼 고민에 빠진 한국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는 사례로 평가된다. ◆ 중국의 석탄·가스 화력 발전량 전년 대비 1% 감소한 6.29조 kWh 기록 19일, 로이터는 중국 국립통계국(NBS,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중국의 석탄과 가스 화력 발전량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6.29조 kWh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석탄 발전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가에너지청(NEA, National Energy Administration)은 같은 해 전력 사용량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kWh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럽연합·러시아·인도·일본의 소비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